20140520 - 당신 떠나고 나서,….. 이제 서서히 변화를 가지려 하고 있어, 5/20 ; 여보, 잘 지내고 있지? 알고 있겠지만, 나도 은이와 함께 잘 지내고 있어. 때론 쓸쓸하기도 하고,……. 무척 보고 싶기도 하지만,,,,,,,,, 잘 견뎌내고 있지. 당신의 상징-‘육체 가루’가 있는 곳엔 일주일이 멀다 하고 자주 가게 돼. 당신 떠나고 난지 40여 일이 채 안되었지만, 8번을 갔.. 마눌님 병상 일기 2014.05.20
20140423 - 당신,... 하늘나라에서 여기 잘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여보. 당신 하늘나라 간지 벌써 열흘이나 되었네. 어떻게 자리는 잘 잡았어? 하늘나라 좋아?,……하나님이 반가워 하셔?! 그러셨으리라 믿지만,…………. 당신 하늘나라 가기 얼마 전, 병상에서 최(루톤)목사님과 대화할 때 한 말 있지? “주님이 도와 주신다고 했다.”.고….그러니 주님이.. 마눌님 병상 일기 2014.05.03
4/16 - 이제 마눌님 병상일기를 마친다. 그러나 새로운 삶속의 이야기는 계속 되어지겠지. 4/16 ; 아침 9시의 발인예배를 시작으로 이생에서의 작별 예식은 매 순서 마다 끝없을 것 같이 흘러내리는 눈물로 마지막 환송을 할 수밖에 없었다. 어제(4월15일 낮 12시 50분에) 마눌님을 서울 시립 용미리 제2 추모 관에 안치 시켰다. 2014년 4월13일 오전 11시12분, 나의 짝 - 마눌님은 나와 딸.. 마눌님 병상 일기 2014.04.16
4/10 - 하늘나라로 옮겨 감은 기뻐하고 즐겨야 할 시간이라지만, 연약한 인간인 저의 마음은 비통과 고통의 현상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4/10 ; 어제의 힘들었던 시간이 지나가고, 다시 그렇고 그런거구나 하는 오늘을 맞았다. 여전히 혈압은 지극히 저혈압이다. 57/28… 계속 이렇게 생명이 유지되고 있다. 혈압이 낮다 보니 말초 혈관-모세 혈관까지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는 상태이고, 그러다 보니 발가락, 배, 등허리 등에 괴.. 마눌님 병상 일기 2014.04.11
4/9 -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아직 맺혀있는 그 때에,... 4/9 ; 아침, 주치의의 회진 1 시간 전 쯤엔 미리 레지던트가 먼저 회진을 돈다. 아직 까지 이렇게 친절하고 자상한 레지던트는 보지 못한 것 같다. 오늘도 자세하게 마눌님의 현황을 얘기해 준다. 결국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이지만,..... 주치의의 회진이 끝난 직 후, 바로 오늘의 결.. 마눌님 병상 일기 2014.04.11
4/6~4/8 - 악순환의 고리가 이제 끊어지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4/6 ; 어제도 늦게 집으로 가서 잤다. 여간해서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 은근히 걱정이기도 하다. 이러다 나마저 병들면 정말 큰일 이니까. 혼자 집에 가서 자고 오려니 딸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아침, 병원에 도착시간 6시30분, 밤새 별 일 없었다. 딸은 피곤한지 아직 자고 있고,... 마눌님 병상 일기 2014.04.09
4/3~4/4 - 언제까지인지 알 수 없는 마눌님의 생명 연장선에서, 나는 지쳐 갈 법도 한 기도의 끈을 붙잡고 조용한 부르짖음을 4/3 ; 3일 만에 숙면을 하고 새벽길을 달려 병실로 왔다. 새벽 5시50분, 소리 내지 않고 조심스레 병상 옆으로 가니 딸은 벌써 깨어 자기 엄마의 얼굴을 닦아주고 있다. 눈짓으로 “밤새 어땠니?”.......“잘 잤어요.”한다. ‘밤새 안녕하다.’고,...... 다행이다. ‘내가 병상 곁을 지키지 못.. 마눌님 병상 일기 2014.04.05
4/1~4/2 - 서서히 다가오는 나의 짝,- 마눌님 인생의 종점을 멀거니 바라보면서, ‘주어져 있는 시간을 헛되이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맞이한 4월 4/1 ; 어제 밤에는 어찌 춥던지,...피곤에 찌든 몸은 꼼짝 거리고 싶지 않은데, 밤 기온은 거의 영하 인 것 같은 날씨에 할 수 없이 차안의 Heater를 가끔씩 트느라 또 다시 잠을 설칠 수밖에 없었다. 자는 둥 마는 둥하다 맞이한 새벽 5시,..난 몸을 추스려 병원 안, 지하 기도실에 가서 아침 기.. 마눌님 병상 일기 2014.04.03
3/29~3/31 -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3/29 ; 바로 아래 처제한테서 문자가 왔다. ‘언니 오늘은 어때요?. 저 말일부터 내달 3일까지(3/31~4/3) 일본 좀 다녀와야 하는데,....문제없겠어요?’ ‘지금 상황에서 형부 판단이 괜찮을 것 같으면 다녀오고, 그렇지 않으면 미루던지 해야 하는데,..’ ..........난 답을 해 주었다. ‘응, 괜찮.. 마눌님 병상 일기 2014.04.01
3/20~3/28 - 쓰러지지 않으려고 비틀 거리면서도 돌려야하는 자전거 바퀴의 페달을 밟는 듯 3/20 ; 지난밤과 오늘 낮 사이 마눌님은 엄청 배설물을 쏟아냈다. 마치 이 세상에서 갖고 있던 것들을 다 두고 가려는 듯,.... 딸이 그 배설물을 치우느라 밤새, 그리고 오전 내내 애쓰며 고생했다. 소변은 hose로 자연 배출 되지만, 대변은 천상 수동으로 처리해야 하는 게 아직 마눌님 몸 상.. 마눌님 병상 일기 201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