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e gut alles gut!" 죽는다는 사실을 알지만 죽음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다. 黃泉길은 往復이 아니라 물어볼 사람도 없고, 택일할 수도 없지 않은가? 갑작스런 訃告나 날아드는 臥病 소식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知人 (A)가 심장마비로 갔다. 아직은 ‘6학년’인데, 猝地에 떠나니 隔阻했음이 참 미안하였다. 몹쓸 癌으로 쓰러진 분들과도 생전의 소회(所懷)를 털고 갈 機會는 가지기가 어렵다. 다른 持病을 앓아 入院하는 경우라면, 손이라도 붙잡고 德談이라도 나눌 터인데! 어느새 함께 고생하고, 어울려 부대끼던 옛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하는 나이에 내가 이른 거다. 당장 죽을 일이 아닌 각종 통증이나 불면증, 관절염 등과 같은 노인병은 대체로 노화(Degeneration)에서 비롯된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