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 병상 일기

6/18 ~ 6/21 - 왼쪽 발 사고났네,..ㅎㅎ

촹식 2012. 6. 22. 13:27

6/18 ;

 

월요일, 특별한 일 없이 그냥,...그냥...하루를 보냈다.

아주 조용한 시간의 연속이다.

날씨가 너무 덥고,.............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 1:17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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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9 ;

 

 농협-하나로 클럽, 그리고 인삼 사우나,..

밭에 물주는 일과 잘 맺힌 오이와 고추 따 먹는 일...오늘은 무척 짜증이 나는 걸 참느라 애썼다.

***비엉신 같이,,....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야고보서 1: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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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0 ;

 

 너무 무료하다..

농사꾼도 아닌 내가 농사 흉내 내는 것도 어느 정도 길들여졌고,.

무언가 또 찾고 싶지만, 주어져 있는 현실이 여의치 않다.

내일은 마눌님 4차 검사(CT / X-Ray / Body Scan) 받으러 가야 하니,,,

준비 하여야 했다. 잘 먹고, 마음 수련하고,..(나는 인내를 키우고,..ㅎㅎ)

습관적인 일이 되었는데도 병원 가기전날은 살짝 긴장된다.

 

 저녁 늦게 앞집 할머니가 자기 밭에 물을 뿌리는 것이 안쓰러워 내가 솔선수범하여

그 집 밭에 신나게(?) 물을 쏘아주었다.

무척 고마워 했다..

이웃 끼리지만,..삶의 경계는 있는 거니까...

 

  

  

  

                                         -오늘의 모습들,...-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로마서 1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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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1 ;

 

아침 일찍 서둘러 세브란스에 도착한 게 7시40분.

Body Scan 예약 시간은 8시30분인데. 미리 진료카드를 들이 대어 보았다.

OK 다.

뼈 검사를 위한 주사약을 투여하고,

채혈하고,

X-Ray 찍고,

CT 촬영하고,.

딸과 나는 조반을 하고,

그래 봤자,, 9시가 조금 지났다.

Body Scan 검사 시간은 11시,..

본관 로비에 앉아 그냥 시간을 보냈다.

딸은 오늘은 ‘홍천’ 가는 날이라 10시경에 출발했고....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아침 일찍 설친다고, 구두 신고 밭을 한 번 오갔는데...그때 잘못하여 왼쪽 발을 곱 질렀다.

몇 번 움직여보고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게 아니다. 곱 지른지 3시간 정도 지나니 발등이 붓고, 걷기가 거북해 진다.

진짜 야단 난 것 같았다. 하여튼 여러 가지 하는 나!!~ ㅎㅎ

11시 Body Scan 검사하러 갈 때, .......

그리고, 모든 검사 마치고 주차장 갈 때....와~~! 무지하게 아프다.

저절로 절뚝거리게 되었다. 아주 많이 힘들여 주차장까지 갔다.

 

운전이야 오른 발로 하니까. 지장 없었지만,,,,,.....돌아오는 길에 금촌 시내 한의원에 들렸다.

 

침을 맞고, 얼음찜질하고, 물리치료 받고,..그러고 집에 왔는데. 아직 혼나고 있다.

한의원의 의사와 물리 치료사 하는 말,,,,아주 인상적이었다. 특히. 물리 치료사.

“발을 곱(굽)지르는 것이 단순히 뭘 잘못 디디거나. 실수해서 라기 보다.

간장이 약해지면 일어날 수 있기도 합니다.

습관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거나. 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

지금 어르신 같은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혹시 약주 많이 하세요?”

“아니, 요사이는 하루 2 잔정도, 그것도 물을 타서 반주로 마시는 것 외엔,..”

“그러면, 뭐 화나는 일이라도 있었나요?”

“응, 지난주부터 마음에 울화가 일고 있었고, 거의 잊으려다, 어제 그제 또 화가 나기도 했는데,....”

 

 “그런 것들이 원인이 되기도 하니. 풀으세요, 그저 편한 마음을 가지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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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사 (40대 중반 쯤 되어 보이는 여성)의 [마음을 다스려 병을 치유 한다.]는 설법(?)을 들으며 치료를 받았다.

참, 맞는 말이고, 고마운 치료 방법인 것 같았다.

 

침을 제거한 후엔 얼음찜질을 하고, 그 후엔 초음파 치료기로 아픈 부위를 마사지하고,

그런 후,

“생각을 아픈 부위에 집중시키시고, 그 아픈 부위를 ‘사랑 한다’는 마음을 갖도록 하세요.”

그렇게 이야기 하면서 자기 손으로 나의 아픈 부위를 살살 비벼주면서

묵상(아마 바람의 기도이겠지?!)을 한다.

아주 호감 가는 치료 방법을 체험하였다.

 

 내일 다시 가기로 하고 한의원을 나왔다.

Lobby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눌님, ,...“요새 너무 무리하신 것 같다.”나?

내가 뭘???, ........마음에 화나는 일 참느라 좀 고생하고 있긴 하지만.ㅎㅎ..

잠시 잠깐,..“범사에 감사하라!”신 말씀을 잊고 있었던 거지....

 

진짜 문제라니까....행하지도 못하면서 말씀 자체를 자주 잊고 있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화를 내어 뭘 하니? 바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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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 있을 때 경수 전화 받았지만, 나갈 수 없는 사정이었던걸,...

오늘, 신우회 모임에는 뉴질랜드에서 온 윤용옥이도 함께 하겠네....

.......이러면서 오늘을 지나보낸다.

이제 넋두리는 물리치고 감사의 마음을 갖도록 하자.

진짜 오늘 한의원에서의 치료 방법,.. 감사한 거 맞거든,....ㅎㅎ

..이제 밤 9시가 지나 오는 딸아이만 마중하면 오늘 일과 끝이다.

 

방금 절룩거리며 밭에다 물도 흠뻑 주었고,.........이번 달 전기 요금 좀 나오겠다. ㅎ

우물 물 올리는 Motor 돌리느라,. 좀 썼으니까..

...암튼, ‘감사한 마음을 갖고 오늘을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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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 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 요한일서 1: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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