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 ;
오전, 딸아이 출근길에 한의원에 갔다.
아침에 일어나니 발을 움직이는 게 아주 자유롭다. 거의 다 나은 것 같이,..
그렇지만 완전하지 않으니,,다시 한의원을 찾았다.
물리 치료사와 의사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아주 최곱니다.”했다.
함께 웃으며 좋아하는 표정이다.
정말 최고다. 꼼짝할 수 없던 발이 침 몇 방에 자유로워 졌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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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다녀온 후엔 뒤뜰을 청소했다.
두 놈 강아지...아니, 이젠 가이(개)가 되어버린 놈들이 어찌나 뛰어놀며 어지럽혀 놓았는지.ㅊㅊ
그놈들의 안방과 거실도 말끔히 정리해 주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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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오이를 8개 수확하고,
애호박도 두 개를 따 놓았다.
그리고 바알갛게 익은 토마토 한 개도 따고,..
나머지 고추나 상추, 그리고 ‘비트’ 등의 수확-채취는 이젠 일상생활이 되어 버렸고,..
토마토,.- 작은 거 한 개 밖에 따지 못했지만, 맛은 끝내 준다..ㅎㅎ
참, ‘비트’ !!!
이게 그렇게 좋은 것인 줄 몰랐었지,..
진짜 우리 몸에 좋은 거, 특히 마눌님과 같은 사람에겐,...그래서 그 효능을 기재해 볼까?!?!
{{비트}} ;
1). 항암작용에 효과 : 베타인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정기적으로 먹으면 암 예방에 좋은 효과,
2). 고혈압 치료 : 뿌리에 있는 질산염 성분은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3). 간 기능 강화 : 독소로부터 공격받는 간세포를 보호해 간암 예방과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지방간을 제거 해준다.
4). 변비 치료 : 섬유질이 풍부해 장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어 변비를
없애 주는 효과가 있다..
5). 면역력 향상 : 비타민과 풍부한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강화 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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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3월4일, 앞문 곁에 씨를 뿌려 놓았었는데, 4월을 지나 5월에 접어들더니 서서히 잎이
자라고,..그래서 5월 중순부터 채취하여 식재료는 물론, 마눌님 녹즙의 필수 채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제 이것도 기온의 변화에 의해 날씨가 뜨거워지면 잎 채취를 마감하고 뿌리를 걷어 올려야 할 것 같다. 그리고 2012년 우리 집 비트의 소출을 종료하고,...
(한 평도 안 되는 조그마한 우리 집 비트 재배지의 거창한 표현이다.ㅎㅎ)
그 때는 마눌님 몸속의 암 세포가 몽땅 박멸되어 몸 밖으로 사라지리라 믿는다.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고린도 전서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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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
특별한 계획도 일도 없이 보낸 주말이다.?
혹시나 해서 감자 한 뿌리를 캐어 보았다. 적당한 거 3알, 조그마한 거 2알.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비가 너무 안와 물을 주긴 했지만, 잠시 잠깐 주는 물이 뿌리 깊숙이는
스며들지 않아 제대로 된 작물이 열릴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혹시?..해서 캐어 본 것인데...
마눌님이 한 뿌리 더 캐어 보란다, 결과는 같다. 또 한 뿌리를 더 캤다.
세(3) 뿌리를 캐어내니 전부 20 알, 그걸 쪄서 먹어 보았다. 맛도 괜찮아 보인다.
3 뿌리 20 알의 무게가 860 gram이다,
전부 80 여 뿌리니까......860/3 gram x 80 뿌리= total 22.933gram = 약 23 Kg.
지금 계산으로는 20 여 Kg정도는 수확할 것 같은데..글쎄??다.ㅎㅎ
하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성공이다,.
왜?...씨감자를 2 kg 샀으니까...10 배 농사는 되는게 아닌가? 해서,....
다음 주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다 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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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을 사다 심어 키워 먹은 적 상추는 수명이 다 된 것 같다. 뿌리를 뽑고 흙을 뒤집어 놓았다.
강아지들 거름을 잠시 잠깐 그곳에 묻어 두어야 겠다.
장마를 거친 후의 가을과 겨울 작물의 밑거름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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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지 않은 오후에 한의원 다녀왔다, 발등의 마무리 치료을 위해,,,,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 골로새서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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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
교회를 다녀온 후, 이것저것,,,
앞 집 할머니한테 곁가지 치는 거,
또 그 쳐낸 곁가지들은 그냥 작물의 옆에 놓아두는 거, 등,..한 수 배웠다.
그리고 ‘하나님의 비'가 오지 않으면 농사는 망친단’다.
아무리 물을 잘 주어도ㅡ.............
뒷곁 밤나무 뒤의 잡초들, 그리고 뒷동산의 잡초들도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다.
가뭄이 극에 달하는 것 같다.
앞집 할머니 왈,...‘살다 살다, 이런 가뭄은 처음 본다.’고,..
‘어떻게 풀까지 말라 죽느냐?’다...
장마 비를 막아 내야 하는 잡초나 수풀들이 말라 죽으니 정말 큰일이란다.
나의 농사도 자세히 보니 약간은 심각하다.
열매가 열리고 있지만, 힘이 없어 저절로 떨어지기도 하고,..
또 한동안 잘 열리던 몇 가지 채소도 열매가 삐뚤어지거나 자꾸 작아지고,
잎들은 말라서 일부가 변색이 되어 있기도 하다.
오후, 햇볕이 자자든 후에 옥수수의 곁가지들을 잘라 주고, 오이의 변색된 잎과 가지를 잘라 주었다.
그래도, 그래도 하면서 기다리고 있지만, 앞집 할머니 말대로 빨리 ‘하나님의 비’가 빨리 와야만
초년생의 농사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하여튼 ‘할 수 있는 데 까지 해야지,,,,’하면서 오늘도 우물물을 퍼 올려 크지 않은 밭에 물을 주었다.
그러는 사이, 마눌님은 열심히 신선한 채소를 걷어 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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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후, 딸이 “아빠 토마토 익었는데요?!” 하면서 빨갛게 익기 시작한 방울토마토 세 개를 따왔다.
한 개 씩 시식, ..맛이 괜찮다..주렁주렁 달린 토마토도 힘이 좀 붙어야 할 터인데,..
결론은 앞집 할머니가 이야기 한 것처럼 ‘빨리 하나님의 비가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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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도회지와 멀어져 가고 있는 생활,
흙을 만지고, 신선한 채소를 먹고, 맑은 공기를 마시고,..
그래서 건강을 찾아 가고 있는 마눌님. 암튼 고마운 시간들로 채워 가고 있다.
감사하다.
나의 삶... ;;;;;;......결코 100 % 만족스러운 삶은 아니지만,......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 고린도 전서 10:2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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