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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논길을 걸을 때는 괜찮았는데, 오는 길목, 건널목 등에서 차량 매연이 너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멀리 공기 맑은 곳으로 나가자!.......' 하는 의견으로,
보름 여 만에 다시 한 번 임진각으로 갔다.
그곳은 공기도 맑고, 작은 언덕위의 둘레 길도 '마눌님한테 딱 어울린다'는 생각에서다.
집에서 정확히 18Km,..11시 30분에 출발, 12시에 도착하였다.
작은 언덕위의 둘레 길을 천천히 두 번 돌고는, 임진각 휴계소 3층의 식당으로,.
.........
제일 문제는 육신의 피곤도 그러하지만, 마음의 피곤이 더 문제인것 같다.
아직도 미련이 너무 많이 남아있는 일들이 있는 것 같다.
다~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정말 안타깝다,
이게 제일 문제인데...함부로 말도 못 하겠고,...
여하튼, 임진각에서의 과하지 않은 운동을 하고 귀가 하려다. <콩 박물관>을 함께 둘러 보는 일정을 가졌다.
요사히 부척 많이 접하는 '콩'의 역사와 콩에 얽힌 여러가지 사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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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벌써 2012년 1월의 마지막 주일 날이다.
교회에 가려는데 경수한테서 전화가 왔다.
'이광홍'이가 나한테 오겠단다'고,..
벌써 여러 번 Timing이 맞지 않아 나에게 오는 것을 말렸었는데.
오늘 또 오겠다니,.......
......................
딸은 서울에 갔기에 오늘은 마눌님 챙기면서
아직 정리하지 못한 짐도 정리하고, 시간 나면 좀 쉬려고 했는데.
굳이 오겠다니,...
.......................
교회에 다녀와서 마눌님께 양해를 구하고 마중을 했다. 그리고 금촌 역에서 9 Km떨어진
'통일 동산 장단콩 두부' 식당으로 안내하였다.
365일, 24시간 붐비는 식당이지만 용케 자리를 잡아 '두부 전골'로 식사를 했다.
....
이 친구,,,남의 사정,.. 눈치 안 보는 것은 수 십년간 변하지 않고 있는 것을 알지만.
오늘은 더욱 그렇다.
집에서 쉬려는 동창생(경수) 불러내어 멀리까지 함께 하고,(친구가 아니고 그냥 동창..ㅆ)......
마눌님의 특별한 사정으로 시골 벽지에 와 있는 동창생(나 역시 친구가 아니고 그냥 동창,ㅊ)의 사정도 모른체 하면서
자기 먹고 싶은거 먹고, 자기 마시고 싶은대로 골라 마시고,...
함께,..안내해 준 경수는 금주(禁酒)하고 있고,
나는 운전에다 마눌님 챙기느라 금주(禁酒)하고 있는 주일 대낮에,...
혼자 주제도 없는 이야기에,.자기 맘에 안드는 동창들,.. 욕하면서 ....혼자 벌컥 벌컥 마셔 대고...
으와 ~~~~~ !....정말 싫다.!
별아별 인간 세상,!!! 난 오늘 또 한 번, 이눔(놈)의 동창 때문에 마음이 상하였었다.
지금은 차분히 가라 앉히고 있고,...휴~~~
이 눔의 동창, 연락 좀 안 왔으면 좋겠다.솔직히,....ㅎㅎㅎ
((어찌 좋은 친구 만 만나겠나?, 어떻게 나의 맘에 드는 것만 할 수 있겠나? ))
,....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추스리고 있다.
.........................
3시경에 금촌역 부근에 내려 주고 나는 집으로 올 수 밖에 없었다.
마눌님은 혼자 점심 챙기고 조용히 낮잠 들어 있기에,
살며시 방에 들어가 이불을 덮어 주고, 작은 책상 앞에 앉아 마음을 달래면서,...있었다.
경수는 바로 경의선 타고 가고,,,,이 눔은 '술 마시면서 자기 볼 일 본다'고,....그러거나 말거나...ㅎㅎ
괜히 '나 보러 오겠다'는 눔 때문에 경수가 고생한 것 같아 미안하다.
...................................
오늘도 밤 11시가 거의 되어 돌아 온 딸을 마중하고,...
도란도란 가족끼리 웃음있는 이야기를 골라 하면서 하루를 마감한다.
오늘도 우리 가족, 별 탈 없이 하루를 잘 지낸 것을 감사한다.
나쁜 일은 빨리 잊고, 좋은 일은 오래 간작하여야 하겠지...
근데...ㅎㅎ ..범사에 감사함을 잠시 잊었었다.
범사에 감사하자!!!!!......그 눔의 일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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