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어제는 처음으로 경의선을 타고 서울엘 갔다 왔다.
집에서 출발 전 금섭에게 전화하고,.
광홍이가 중식을 같이 하자고 전화주었지만, 정중하게 사양한 후다.
금촌역에서 아침 9시31분에 출발한 전동 열차는 서울 역에 정확히 50분 만 인 10시 21분에 도착하였다.
근 보름 만인, 파주로 이사한 후 처음 서울 나들이다.
괜히 멀거니 했지...인천에서 서울 시내 나오는 거리나 거기가 거기다.
.
서울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제기동-약령 거리에 간게 11시도 되지 않았다.
지난 번 두 번이나 갔던 '영양 물산'에 가서 '겨우살이' 1 근을 구입하고,
약령 거리 입구쪽에 있는 '신 은성 약초'라는 곳에서 '상황 버섯 500 mg 을 구입했다.
.
'겨우살이'- '상기생'이라고도 부르는 약초는 마눌님에게 있어 아주 좋은 약재인데. 강원도 산이다.
이 '겨우 살이'- 내가 직접 마눌님을 위해 끓이고 달이는 천연 약재이다.
'겨우 살이' 를 소개하는 naver-지식in의 내용을 보면, 명현 현상이라는 게 있는데.
처음 복용 시 바로 이 명현 현상이 일어 났었고, ...
그래서 '아! 바로 이것이구나, 마눌님 몸에 맞는구나 .'하였었는데,
복용하는 마눌님 역시 이것저것 좋다는 항암 약재를 모두 마다하고 오로지 내가 달여주는 이 '겨우 살이'만 복용하고 있다.
때문에, 이 '겨우 살이'가 부족하지 않도록 채워 두기 위해 미리 구입해 놓는 것이다.
.
또한 '상황 버섯'은 지난 주 광섭 부부와 함께 중식을 한 식당에
'저희 업소는 항암 효과가 있는 상황 버섯 달인 물로 밥을 짓고 있습니다' 라는 실내 현수막에 써 있던 내용과,
그 다음 날 아침, KBS에서 나온 내용에 '상황 버섯 달인 물로 짓는 밥'이 소개 되었기에
'우리 집도 그렇게 해 보자'는 의견에 따라 상황 버섯도 구입한 것이다.
.
평소에는 별 관심이 없던 '암'이라는 단어가 보이거나 들리기만 하면 눈의 촛점이 집중되고, 귀가 쫑끗해 진다.
참, 인간이란게 이런건가?ㅎㅎㅎ
여하튼,
'겨우 살이'와 '상황 버섯'을 구입하여 잰 걸음으로 제기동을 휘저어 다녔다.
이사 온 곳이 시골 집이다 보니 시골 특유의 곤충이나 벌레도 있는 것 같고 해서 벌레/곤충 죽이는 약도 사고,
봄 농사 때 막 입을 바지도 두 벌 사고,
종로 - 광장 시장 입구에 있는 동아약국에서 'CJ쏘팔메토'도 사고,,.
몇 가지 은행 일도 본 후,,,시간 맞춰 급하게 금섭 사무실에 갔다.
반갑게 맞이 해 주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염려 해주는 금섭에게 고맙고 편한 마음으로 답한 후,
합류한 최조정이와 셋이서 중식,...또 금섭에게 부담,
.
종로 3가 역에서 오후 2시15분에 3호선으로,.. 대곡역에서 경의선으로 환승, 집 근처인 금촌역에 도착한게 3시 25분,
자기 엄마의 암 억제 식단을 책임 지고 있는 딸이 costco와 E-mart에 들려 특별 식 재료를 구입 해 오는 시간과 맞기에
금촌역에서 만나 집으로 ....
아침 9시 15분에 집을 나가 오후 3시 30분에 귀가.
6시간여의 나들이 동안, 부지런히 다닌 탓에 다 기록지는 않았지만 7가지의 일을 볼 수 있었다.
처음 나들이었지만 괜찮은 거리와 시간이었다.
마눌님의 몸 상태와 마음 씀씀이가 좋아 지면 자주 다녀야 겠다는 생각.ㅎㅎㅎ
*******************************
1/5일
어제 서울 다녀 온 후유증(?)인가..?!
아침 내내 심심하다.
12시가 다 되어 광섭에게 전화를 했다.
'뭐 하니?...ㅎㅎㅎ....' '집에 있다.''....', '.... '
;;;;;;
바로 달려 온 광섭이,.. 지역의 선임자로서의 역활을 기가 막히게 잘 해 준다.
우리 집에서 약 6 Km 가면 - 자유로에 있는 '성동 IC',.거의 다 간 길목에 나름대로 크고 괜찮은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나열하여 있다.
그 유명한 '오두산 막국수' 집에서,
동동주와 곁들인 녹두 빈대떡, 그리고 막국수,,,,
진짜 오랫 만에 들이킨 동동주 맛이 '쥑인다!'라는 감탄사를 생각케 해주었다.
;;;;;
광섭과 함께 집에 와서 딸아이가 내어 놓는 과일과 차를 마시면서 '지금 모습은 아주 좋은 데요!' 등,....마눌님과 함께
신나게 떠들어 대고 있을 때, 경수에게서 전화가 왔다.
'금섭 사무실인데..뭐하냐?고
'응 지금 집에서 광섭이 하고 얘기하고 있다'
;;;;;
심혈관 stand 삽입술을 한지 1 년이 된 경수가 어제 최종 검사결과 '아주 좋왔다'는 판정을 받은 후,
오늘은 평소 보다 기분이 좋은 듯 느껴진다.
광섭에게 전화를 바꿔 주고,..
;;;;;;;;;;
이곳 주위의 유명 음식점들에 관해 신나게 이야기 하는 광섭의 말에 호식가인 딸아이의 눈이 반짝 거린다.
ㅎㅎㅎㅎㅎ
'(피는 못 속여! ㅎㅎㅎ ' ' 먹는 거라면 끝내 주는 아버지의 딸이니까.)
;
'저녁 때 두 집 식구가 같이 저녁 식사 하자!'는 나의 제안에.,.....'그러자'고 잠시 이별.ㅎ.ㅎ
;;;;;;;;;
그런데,저녁 6시가 다되어 '못 오겠다'는 광섭의 전화에,.. 우리 집 온 식구 - 셋이서 방황(?)하다 찾아 들어 간 곳이
프로방스 빛 축제 동네의 '사랑채'라는 한정식 집,
*사랑채 정식 -1-
*떡 갈비 정식 -1-
*황태 정식 -1-
...........셋 이서 푸짐하게 먹은 식대 \37,000-.
마눌님 영양 식단 챙기느라 나 또한 기 막힌 영양식으로 호강하는데...물 흐르듯 엽전이 나가는데는,...ㅎ참ㅎ
그렇다.ㅎㅎ 바보 처럼,....
그러나 엄청 좋아 보이는 마눌님을 보면서
'빨리 정상으로 돌아 와 주기 바란다'는 간절함의 마음이 앞서는 것을,..
아마 요사이 마눌님 몸 속의 못 된 암 세포가 몇 백만,..아니 그 보다 훨씬 많이,.....거의 다~ 박멸 되었으리라 믿는다.
이젠 그 박멸 되어 있는 찌꺼기가 빨리 몸 밖으로 배출 되기를 기도한다.
그래서 인자하시고, 무한한 능력을 지니신 하나님의 섭리를 확실히 증거하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
오늘도 어제도 친구들의 사랑을 많이 받으며 지냈다.
아주 많이 감사하다,
예전에 미쳐 몰랐던 친구들의 따뜻함이 아주 많이 느껴지고 감사한 것들 이었음을 알게 해 준 오늘이다.
하나님의 섭리는 감사함을 깨닫게 해 주시는 또 하나의 보살핌이다.
오늘을 마감하며, 감사한다.
내일은, 오늘의 연장 선상에서 크고 깊은 감사함을 더욱 느끼면 좋겠다. 그래야 겠지...
++++++++++++++++++++++++++++++++++++++++++++++++++++++++++++++++++++++++++++++++++++++++++++++++++++
1/6 ;
오늘은 아침 부터 집 안의 몇 가지 공사를 하기로 하였다.
집 주인 , 후배와 함께,..
헌데 이 친구 또 시간을 안 지키니,...참 내,.ㅊㅊ 전화로 짜증을 내었더니 달려 온게,...영 신통치 않다.
그러나 어쩌랴...살살 달래어서 공사를 하는 수 밖에.
오늘이 소한이지만, 소한 추위는 어제 지났는지,,날씨 또한 괜찮고..
막 화장실 외벽 방한 공사를 하려는데.
오세중이와 이찬주가 나타나겠다고,...
그래, ..집 주소를 알려 주고 navigation찍고 오라고 일렀는데..이 친구들 말 안듣고 멋대로 한참 헤매다 나타났다.
함께 집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중식을 하며, 지난 날들의 이야기와 지금의 생활들을 이야기 한 후
1 시간 반의 만남을 끝냈다. 물론 '다음엔 저녁 때 만나 쐬주(ㅎㅎㅎ)-한 잔 하자! '라는 기약 없는 약속을 한 후,
.
화장실 외벽 공사는 30mm 스치로폴을 벽에다 대는 것으로 일단 마무리하고,
세 가지의 전기 공사(심야 동력 끌어 오는 공사, 집안과 밖의 외등 설치 공사, 방 안의 형광등 신형으로 교체 공사)중 한 가지만 마무리하고, 나머지는 내일로 미루었다.
.
세중이와 찬주가 오는 바람에 마눌님과 함께 점심 식사는 하지 못하고, 딸아이가 챙겨 준 식단으로 마눌님은 만족인 것 같다.
.
낮엔 매일 같이 낮잠을 자는 게,..아마도 항암 치료와 겨우살이에 의한 암 세포의 소멸 탓 같기도 하다.
낮잠을 잘 땐 아주 깊이 잠들어 있는 게 분명 암 세포와의 싸움이 힘겨운 것인가? 하는 생각이다, 아마도 맞는 생각 이겠지만,.
.
.......매주 금요일이면 집에서 7km정도에 있는 '인삼 사우나'에 다녀 오기로 하였기에.
오늘도 인삼 사우나의 찜질방에서 자생 능력을 발휘하게 해 준다는 '녹주 찜질방'을 이용하였다.
오늘은 하루의 일과를 마친 시간이 저녁 10시다.
무척 한가롭게 느껴질 수 있는 시간들이 되어 버렸지만, 실제 몸과 마음은 긴장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
오늘도 오랫만에 잊혀졌던 친구를 만나고, 또 매일 같이 염려해주는 경수의 전화,...
고마운 사연들이 계속되기에 나는 살맛 나는 세상에 존재함을 감사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
*****************************************************************************************************
1/7 ;
어제 다 하지 못한 전기 공사 중 두 번째 공사를 했다.
저쪽 건너 편에 있는 심야 전기를 안 방까지 끌어 오는 공사...
집 주인에게 '이거 불법 아니니?..불법이라면 하지 말자!'고 하였더니, '아닙니다. 제 값 다 내는 건데요..'
'그러면 하고,...난 정도에 어긋나면 안 할란다.' ' 걱정 마세요..'................
전기에 대하여는 별로 아는게 없고, 그저 꽂아 쓰면 되는 것 만 아니까,.. 전기 공학을 전공했다는 집 주인 말을 따르는 수 밖에.
생각 했던 것 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오후 1시가 다 되어 두 번째 공사가 끝났고,
또 나머지 공사는 다음 주로 미루고,..ㅎㅎㅎ촌놈의 시간?ㅎㅎ그래도 어쩌랴?ㅎㅎ
.
지난 화요일 항암 치료 받던 날, 딸아이가 서점에서 사온 [암 억제 식품 사전]을 열심히 탐독하고 있는 마눌님이
그 동안은 멀리하던 메밀 국수를 찾는다. 그 책에서 메밀도 암 억제에 좋은 음식으로 소개되어 있나 보다.
엊그제 광섭이가 소개하며 함께 즐겨 먹은 '오두산 막국수'에 갈 수 밖에.
그 동안, 나는 '메밀은 암 억제에 과히 좋은 음식은 아닌데'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내심 내키지는 않았지만,
책에 그렇게 있다니,.그저 하자는 수밖에,..'뭐든지 잘 먹고 이겨내기만 해라!'...하면서 그 곳엘 갔다.
'비빔 막국수, 100% 녹두전, 메밀 만두.' ...이렇게 주문하였는데.엄청 잘 잡숴주는게..ㅎㅎㅎ 참 신기할 정도 다.
38년을 함께 살고 있지만, 나의 마눌님,...요새 같이 잘 먹어대는 모습은 진짜, ..진짜 본 적이 없었거든,ㅎㅎㅎ
잔뜩 포만감이 있을 정도로 잡쉈는데도, 표정은 약간 아쉬운듯도 하고,...ㅎㅎ
'다음에 또 오자!'고 달래어 그곳을 나와, '영어 마을'과 '헤이리 마을'의 둘레를 차를 몰면서 돌아 본 후 집으로 왔다.
나의 스타일로서는 차에서 내려 그 두 곳 마을을 샅샅이, 천천히 둘러 보면서 사진도 찍고, 나름대로 감상도 하여야 하는데.
...어쩌랴,..포만감을 가진 마눌님 슬며시 눈을 감고 잠 자려 하는데..
오늘도 마눌님의 상태는 정상인과 다름이 없다. 아니,.어쩌면 과잉 보호가 아닌지? 하는 생각 마저 들게도 한다.
내일을 위한 오늘의 마무리,,,,내일 딸아이는 서초동에 있는 교회에 다녀와야 하고,.
오늘도 감사한 일들의 연속이다.
마눌님,,,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주의 종들과 친구들의 기도와 그 기도를 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섭리 인 것이다.
감사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
참,.어제 밤엔 10여 년 전 저 세상으로 간 우리 친구 - 영석의 처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왔다.
'늦게 알았다'고,,,'경수에게 들었다'며,
감사하고. 미안 하고,..자기도 힘들텐데,...
*******************************************************************************************************
*********************************************************************************************************
1/8 ;
새 해들어 두 번쩨 맞는 주일이다.
서울 가는 딸아이를 금촌역까지 배웅하고, 마눌님과 둘이서 지난 주에 갔던 새생명 교회에 가서 예배 드렸다.
지방의 작은 교회지만, 담임 목사가, 새로 성장하는 교회의 목사이고, 또 전국 교회를 다니시며 말씀 전하는 부흥 강사 인것 같다.
예배가 살아 있고, 예배 드림이 지루하지가 않다.
또한 말씀이 생동감 있고, 나의 어딘가에 잠재되어 있던 말씀에 대한 이해와 신앙심이 용 트림하는 듯 하다.
마눌님 또한 그렇게 느끼는 것 같고,...
...................................................................
예배를 필 한 후,
금촌 재래 시장엘 들렸다.
상황 버섯을 달일 수 있는 커다란 뚝배기를 구입했다.
날씨가 좀 풀리면, 뒷뜰에 아궁이를 설치하여 나무로 불 땔 수 있도록 하여야 겠는데..
아직은 아니고, 지금은 gas불에 달이는 수 밖에 없으니까..
...상황버섯 50g정도를 센불, 중불, 약한 불 순서로 2 시간을 달여야 하는데, 물은 적당량-그러니까 약 3,000cc를
부으면 된다. 처음엔 2,000cc로 시작해서 팔팔~ 끓인 후 중불에서 쫄은 만큼 물을 보충하고,.
한 시간 정도 지나 다시 물을 보충하고,..그러면 대충 3,000cc정도 물을 부은 것이 되고,
나오는 상황 버섯 달인 물은 대충 2,000cc가 되는 것,.
이것을 적당한 용기에 보관 하면서 밥 지을 때 사용하는 것이다.,
나의 개념이 이 정도로 올라 간 것이다,...ㅎ.ㅎㅎ암튼, 밥맛 좋아 졌다.
완전 100%현미와 상황버섯 밥이다.
.....
오늘의 많은 시간은 별 다름 없이 평온한 하루였다.
서울에서 교회 일 마치고 오는 딸 아이를 마중 한게 밤 10시 40분,
서울역에서 밤 9시 50분 출발한 경의선 열차가 이곳 금촌역에 도착하는 시간이 10시 40분 이니까.
늦은 밤이지만, 마눌님 혼자 집에 둘 수가 없어 함께 딸 아이 마중 나가야 하는게,...
ㅎㅎ 그냥 그저..안 된 것 같지만ㅎㅎ 좋다고 표현 해 두자.ㅊㅊㅎㅎ...
평온한 하루!..오늘도 하루를 잘 지냈다.
................................................
요양원에 계시는 어머니께서 자주 전화를 주신다.
자신도 요양원에서 거동이 불편하게 계시면서,.. 맏며느리 걱정에,..아들 걱정에,..손녀 걱정에..
참, 내가 이거,..정말 ...표현 하기 어려운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게...참....한심(?)..어처구니(?)...뭐 이런 상태인 것 같다.
주어진 현실이 죄송스러움을 넘어 범죄자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오늘도 감사한 조건들을 찾아 감사하면서 하루를 마감한다.
***************************************************************************************************
***************************************************************************************************
1/9 ;
오늘은 저녁 5시30분에 역삼동 GS Tower에서 현대 중공업 출신들의 신년 하례식이 있는 날이다.
나 또한 그 멤버이니 참석 하여야 겠지만,... 그건 마다하고,
대학 후배이면서 직장 후배인 두 친구와 옛 직장 상사와의 약속을 지키러 광화문엘 다녀 왔다.
집에서 금촌역까지 걸으니 25분,
서울역 도착하여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경동 시장과 약령 거리를 먼저 갔다.
딸아이가 자기 엄마에 필요한 것이라며 사오라고 명령(?)한
감잎과 녹차, 그리고 몇가지 식재료들,,걸머지고 간 등산 가방이 꽉차게 이것저것 구입하여 등에 지고 약속 시간에 맞춰 광화문에 갔다.
근 4개월 여 만에 만나 반갑게 덕담을 주고 받으며
피맛골의 '청진옥'에서,... 그리고 낙원동 '파고다 타운'에서,..두 시간여에 걸친 만남의 시간을 마친 후,
경의선- 금촌 역,,.. 집에 온게 저녁 5시.
역까지 마중 나온 마눌님과 딸아이와 함께 집에 잠시 들렸다.
마눌님이 또 메밀 막국수를 드시겠다고,...그러니 집에는 잠시 들러 메고 온 등산 가방을 놔두고,,
다시 오두산 막국수 집엘 갔다.
오늘의 메뉴는 메밀 부추전과 막국수,...양이 모자란 듯 오늘도 잘 잡순다.
...........................................................................................
내일 검사 받으러 가는 날,
제발 엄청 난 하나님의 섭리를 느낄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
막국수 먹으러 가는 시간, 경수한테서 전화가 왔다.
'SBS를 빨리 보라!'고,.
마침 navi 로 보고 있던 화면이다.
담도암, 폐암을 이겨낸 사람의 이야기가 엮어져 나오는 화면인데.
경수가 이걸 보고 나한테 알려야 겠다고 부리나케 전화를 준 것이다.
참 고맙다.
자신의 일 처럼 염려와 걱정을 해 주는 친구,,
아까 낮에 만난 후배는 '40년 된 친구와 다투고 헤어졌다'는 말을 들으면서,..참 인간이란게?ㅊㅊㅊ
배려하는 삶이 만연되어 있는 세상이면 얼마나 살맛 날까?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난 그런 면에서 좋은 친구들이 있고,..'이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를 또 다시 생각케 한다.
*******************************************************************
'마눌님 병상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1 ~ 1/12 이야기 (0) | 2012.01.25 |
---|---|
1/10 - 중간 검사 받은 날 (0) | 2012.01.25 |
1/3 - 2nd Cycle의 2nd 치료 받고,.. (0) | 2012.01.25 |
1/2 - 새해를 맞이했다. (0) | 2012.01.25 |
12/25~ 12/29 - 2011년의 마무리,.. (0) | 2012.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