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과 마찬가지로 아침 6시40분에 집을 나섰다.
2nd Cycle의 2nd 항암 치료를 위하여,.
오늘은 지난 번과는 좀 달리 암 센타 내의 채혈실에서 피를 뽑았다.
;;;;;;
그리고 진료실 앞에서 3시간을 대기..졸기도 하면서,..ㅎ
그런데 오전 10시50분에 진료 예약인데...12시가 다 되도록 순서가 오지 않는다.
도저히 참기가 어려운건 나 만이 아니고 여러 환자, 보호자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무슨 이유인진 몰라도 예약 시간에서 1시간 이상씩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나는 담당 의사 방에 있는 간호사에게 호통을 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결과, 늦었지만 선착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말이 진료이지 그저 1 분여 담당 의사 얼굴 보고 말 몇 마디 하는거,..참 매번 느끼는 종합 병원의 실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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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오늘의 진료 결과,....
의사의 진단(혈액 채취 겸사 결과)....
"아주 좋으네요,.이상 없지요? 오늘은 치료를 하고,
다음 주엔 치료는 하지 말고 검사를 하도록 하지요,.혈액 검사 결과가 아주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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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을 나와 간호사가 주는 다음 코스 대로- 원무과, 항암 치료 접수 등의 순서를 밟았다.
오늘은 특실이 없다기에 비어있는 4인실을 배정 받아 항암 치료를 받았다.
마찬가지로 4시간여가 걸리는 항암제 투여 시간,..그냥 무료하게 지나기엔 좀,그렇다.
..이젠 이만큼 숙달 된 것인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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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 약물 투여 시간 동안 특별히 할 일도 없고,,
이발이나 하자'하는 생각으로 신촌 역까지 가 보았으나 이발소를 찾을 수가 없다
'연대 학생들은 이발도 안하나?'..투덜대는 소릴 들은 간호사가 알려 주는게 이발소는 학생회관에 별도로 있다나.ㅎㅎㅎ
암 센타 뒷켠 - 학생회관에 갔더니 고급 이발소가 있다.
이발비 - \10,000- ...서비스가 끝내 준다.
마눌님 덕분(?)에 ...ㅎㅎㅎ 좋은 이발소 알게 되었다.ㅎㅎ
진짜,.서비스가 아주 좋았으니까..)).
오후 5시가 다 되어 끝난 약물 투여,..
참 신기할 정도다,.. 남들 다 겪는 약물에 대한 반응,,,고통,,
마눌님은 일체 없다..
약물 투여 후 복용하는 구토 예방 약도 필요 없고,..
;;;;
참 하나님의 보살핌을 한 껒 받고 있음을 확실히 알게 하는 증거다.
;
눈이 내린 길을 조심스레 달려 집에 온 시간,
경수에게 전화를 했다...기분 좋은 결과를 누군가에겐 알리고 싶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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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이발소에 있는 시간 걸려 온 윤세일이의 전화....또한 기분 좋은 내용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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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초에 감사한 일이 막 일어 나고 있다.
저녁 늦게 열어 본 카페...
총무- 윤소가 임진년 새해를 동해안에서 맞았음을 알리는 글과 사진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감사하다.
그저 많이 감사하다. 오늘,...
내일은 무척 춥다는데..아침에 보아서 서울 나갔다 와야 겠다.
겨우살이도 좀 더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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