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 평온한 하루, 이사 준비
*KT - 전화 이전/인터넷 라인 이전/Sky TV 이전
*정수기,
*도시 가스 Off,
* 1,2,3 - 쇼파 천갈이 및 Reform 주문,
*자동 이체 되어 있는 공과금 통장 해제 등,..
...............이사 갈 때 필히 철수, 재설치 등이 필요한 일들을 빈틈없이 다 챙겼다.
그리고 포장 이사 업체의 견적도 받았다.
일사천리로, 후다닥,..다 정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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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어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대비라도 하듯,.... 마침 하루라는 공간이 있기에 가능한 업무적인 일들을
몽땅 다 정리 해 놓았다.
이제 몇 군데 이삿짐 센타의 견적 비교만 끝나면 된다. 내일 오전에 마무리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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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엔 마눌님 모시고 바람 쐬러 어딘가 가려고 계획 중이다. 딱히 마당한 곳이 떠오르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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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이가 이사 갈 때 필요하면 와 주겠다는데...{고맙고,.....좀 생각 해야 겠다...아마도 꼭 필요한 일이 있을 것 같으니까..}
.
오후 4시경,
며칠 전 "점심 식사 하자"고 전화 주신 옛 상사가 오늘은 나의 처지를 아시곤, 집 동네로 오시겠다고,..
"그러지 마시고, 제가 양재역 쪽으로 갈께요."
오시겠다는 것을,.한참을 사양하여.. 양재역에 가서 30 여분 환담 겸 현재의 상황을 설명 드리고 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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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정을 이어가고 있는 게...지난 1981년 거제도 대우 조선 근무 때 부터이니...30년의 정분을 쌓고 있는 분이다.
서로의 가족 들과도,.안부를 묻는 사이이다 보니....하지만 번번히 좋은 소식은 못드리고,,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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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병상에서 재활 치료 중인 광섭이 딸과도 통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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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 9시 뉴스가 한참 진행 중일 때 누나가 전화를 주셨다.
"네 처, 좀 어떠니?."
'응, 항암 치료 받을 때도 아무렇지 않고,.... 병원에서 그렇다니까. 환자 인거지,
겉으론 아무렇지도 않아, 밥도 잘 먹고, 그냥 멀쩡하거든,..마음이 울적한거 빼곤,..."
"그래? 그거 참 퍽 다행이네...아마 치료약이 맞는 모양이다.
남들은 치료 때 아주 많이 고생들 한다는데...."
병원 접수 부터 진료 의사, 병실 배정까지 신경 써 준 누나이니,--자기도 양쪽 눈 백내장 수술 받은 직 후인데도,..
7순을 넘어 가면서 ,,,옛날 일들이 자주 떠 오른다면서,...나의 청을 100 퍼센트이상 챙겨 주고 있다.
마눌님과 통화 하면서 격려도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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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히 거듭 느끼는 것은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은혜를 입고 있다는 생각이다.
병원에서,
친구들에게서,.
가족들에게서,..
그리고 주의 종 목사님들로 부터도,...
모두가 은혜이며 감사한 일들 뿐이다.
이 은혜의 빚을 언제? 어떻게 갚아야 할지????????...은혜를 갚을라 치면 나는 무능력한데 말이야...
하여튼 지금은 '열심히 살아가자!!!' 이지만서도,...
.
오늘 점심식사는,..
지난 번 costco에서 딸아이가 사다 놓은
호주 산 암소 앞다리 살코기를,..7mm정도의 두께로, 그리고 5cm의 각으로 잘라,
당근과 파를 살짝 익히고 있는 후라이 팬에서 잘 익혀, 마눌님 밥상에 내어 주었다.
잘 잡숫네,..ㅎㅎㅎ 난 더 먹고,...마눌님 덕분에 먹는 건 참 호강하는 편 인것 같네...ㅎㅎㅎㅎ
{요리사가 별건가? 맛나게 먹게 해주는 요리를 만드는 사람이 요리사지.....
그런면에서 나는 일류 요리사지,..환자식을 만드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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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 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 6:34>
오늘은 바로 위의 성경 구절 대로 생활 한 하루 인것 같다.
'걱정한다고 되는 일 있으면 매일 매 시간 걱정 만 하고 살아 가렴'....가끔 누군가에게도 들려 준 말이다.
오늘도 감사하며,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게 해 주심에 감사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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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무렵,,윤소에게 '강아지 한 마리 구해 주라' 하고 청을 넣었는데....ㅎㅎㅎ
고맙다. 감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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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 채식 부페, 서울 대공원
아침 녁, 이삿짐 센타 직원의 방문으로, 100 % 포장 이사의 order도 마쳤다.
이젠 천천히 작은 짐들,..꼭 손에 쥐어야 할 품목들을 챙기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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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용한회 망년회' 자리에 있다는 윤소에게 강아지 한 마리 부탁한게,..영 시간이 잘 못 된것 같아 미안하게 생각하면서,
naver검색을 해 보았다.
'강사모'라는 카페가 있다.....회원 가입을 하고,.이제 '진돗개 두 마리를 무상 분양' 받을 일도 챙겨 놓았다.ㅎㅎㅎ
아니, '어떤 종류로 갖고 오랄까?' 하는 재미나는 고민도 갖게 되었다는거...ㅎㅎㅎ
그리고, 오늘은 그 동안 지인들에게 보내던 메일도 다시 시작 했다.
저녁 때 열어 본 메일 함에 회신들이 들어 오고, 그에 대한 답도 하고,..
또, 전에 근무했던 KOMAC의 신 회장께서 '송년회하자!'고 mail도 보내 주시고,..
'잘 될진 몰라도,,,참석 할까?'생각하게 해 준다.
(내 참,.이렇다니까...나는 ,.몇 가지를 동시 다발 적으로 해야 직성이 풀리니까.....ㅎㅎ)
낮 12시가 조금 지나 마눌님 모시고 행차(?)를 하였다...
어디로..??......오래 전 보아 두었던 '채식 부폐'집이다.
길가에 잠시 정차해 놓고 혼자 들어가 메뉴와 분위기를 살핀 후, 마눌님의 의사 타진,.
그리고 주차장에,.그리고 '채식 부폐'에 입장,.
2001년도, KBS의 밤 10시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채식 주의자들의 식단, ..그 내용이 그대로 있는 것 같다.
'가끔 들려 볼 필요가 있는 식당' 이라는 생각이 든다.
완전 채소로 차려 놓은 부폐 식당이다.,..
'콩으로 만든 고기', '콩으로 만든 햄', '콩으로 만든 Slice 쏘시지'..
..신선한 채소들,,,알로에 줄기, 매실 탕수육, 참쌀 잡곡 밥...버섯 요리도, 잔치 국수도 곁들여 있고,..
1 인- \13,000-....꽤 괜찮은 유기농 채식으로 만복이 되도록 자셨다. 마눌님과 돌쇠(ㅎㅎ)가...(요즈음의 자칭이다.ㅎㅎ)
1 시간 동안의 식사가 끝나고,
"남산갈까?...아니, 교통이 문제야, 주차도 그렇고, 이따 올려면 차가 많이 밀릴 껄?"
그래서 차를 과천 서울 대 공원으로,.
가을 지나 겨울로 접어든 탓에 앙상해 지기 시작한 나무들이 두서 없이 줄지어 있는 한적한 공원을 거닐며
차거운 바람에 몸을 움추려야 했지만.
심호흡을 하면서 마시는 이곳의 공기는, 찌들은 서울 복판의 공기 보다는 훨씬 신선한게 아주 좋았다.
오는 길에 약국에서 산 '마스크'를 마눌님에게 씌워 주고 마눌님 핸드백은 나의 왼손에 걸치고, 오른 손은 마눌님 손을 잡아 나의 코트 속에 넣고 서서히 공원 가운데 있는 호수를 거닐었다.
오랫만에 걷는 지금,..마음 속엔,..
'너무 무리 하는 건 아닌가?'..'혹시 이렇게 걷다가 못 걷겠다면 어쩌지?'....잠시 잠깐 몇 가지의 생각이 지나쳐 간다.
하지만, 서서히 예전 일들을 이야기 하면서, 걷다 보니 호수 주위를 다 돌게 되었다. 시간을 보니,1 시간..
"힘들지 않니?"."아니, 괜찮은데요."
"춥지 않아?" " 약간".."그래 빨리 차에 타자."
.
출발하려는데, 우남이의 전화,.
..........나 보다 더 진지하게, 자기 일 이상으로 나의 처지를 느끼고 있는 친구,..너무 넘치는 것 같다,.. 고맙다.
.
'하나로 클럽'에 들려 몇가지 신선한 야채를 사갖고 집에 오니 4시 40분,.
마눌님은 괜찮은데. 내가 도리어 졸려서..,.....'뭐 이런 경우가 있나?'싶다.ㅎㅎㅎㅎ
'이해가 안되는 은혜를 체험하고 있는 거겠지?'
20 여분 휴식의 잠을 잔 후, 도란 도란 이야기,.
그러던 중, 주안 장로 교회 '이 집사님' 전화 수신..(너무 고맙고 심려를 많이 끼치고 있다.몸도 불편한 분에게,..)
그리고 7시에 저녁 식사.
아침 부터 고아 놓은 닭 백숙, 좀 전에 사온 야채 세트, 그리고 밥 반 그릇에 김치,.
이것이 오늘의 저녁 식단이다., 아주 꿀맛 같이 드시고, 먹고다.
.........(마눌님은 드시고, 돌쇠는 먹고.ㅎㅎㅎ).......
왜냐면...ㅎㅎ 마눌님은 가슴 살, 나는 날개에, 목아지에, 볼품 없는 부위만 골라 먹어야 하니까..ㅎㅎ
.
좀 전에 귀가한 딸과 함께, 셋 뿐 인 온 가족이 아웅다웅, 오손도손 이야기 할 시간이다.
[무엇이 우리를 힘들게 하였나?]..를 잠시 잊은 날이다.
바로 그런 것이 고맙고 감사한 하루 였음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엔 최선을 다 하자! ..그러나 먼저 감사하자!
그리고 나서 또 감사하자!
오늘도 감사 한 일들,...이삿짐 센타 선정 완료 ,
마눌님과 채식 부폐를,
서울 대 공원에서의 산책,
염려와 걱정으로,...친구가 전화 해준 일,.
간편한 저녁 식단을 맛나게 대한 일들,...
생각의 저편에는 간절한 바램의 성취가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그곳, 그 좋은 곳에는 바램의 성취를 반드시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 하심이 항존하고,...!!!
오늘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그리고, 고맙다,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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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 약간 걱정 ,..하지만,..
아침 일찍 강남역 부근의 '연세가정의학과' 의원에 갔다.
이 병원에서 처방 해 주는 감기 몸살 약이 나에게 잘 맞고, 또 비상용 신경 안정제도 구비하여야 겠기에,.
이곳에서 멀리 떨어 진 파주로 가면 감기 몸살 약 처방도 새로 해야 할 것 같고,,,그래 미리 듬뿍 준비하는 차원에서다.
아침은 딸아이가 차려 준 닭 곰탕과 신선한 야채로 ,.
그리고 점심은 어제 사온 몇가지 콩으로 된 고기 등으로,..완전 건강 식이다.
.
인터넷 자료 정리한 후,
마눌님 모시고 또 행차...
이번엔 고장 난 전기 온돌의 controller 교환을 위해 우체국 택배를 이용 하여야겠기에, 서초 우체국엘 갔고.
다시 '하나로 클럽'에서 야채 몇 가지를 구입하였다....딱 3가지,.
그리곤 추워 진 날씨지만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려고 헌인릉을 찾았다,
운동을 한답시고 천천히 움직인 거리가 Total 1 Km정도,...ㅎㅎㅎ 이것도 운동이라고.ㅊㅊ
하지만 어쩌겠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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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오늘은 약간 이상한게,.. 어제는 1 시간 여의 걸음 운동에도 끄떡 없었는데.
오늘은 아주 잠깐 움직였는데.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집에 오자 마자,.'잠 좀 자야 겠다'고............???....???...???...
저녁 때인데...한 시간 정도 자고 나서야 괜찮은 가 보다,
한 잠 자고 깨어나, 샤워하고,....
오늘도 내가 정성스레 차리느라고 차린 저녁 밥상-- 아주 맛 나게 먹는다.
소고기와 야채 볶음, 그리고 오이를 살짝 볶은 것, 아까 '하나로 클럽'에서 사온 야채를 정수에 깔끔히 씻어 상에 올리고,.
거의 소금을 쓰지 않은 음식이지만, 나름대로 맛이 있나 보다,.아님, 몸 챙기느라 열심히 먹는지도..
하여튼 오늘도 식사는 잘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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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사과 한 알로 둘이서 후식 ,...
아직 퇴원한 걸 모르시는 '성남교회'목사님께서 병원에 오시겠다는 전화에.....직접 통화 하고,.
.
14일에 '동창들 송년회가 있다'니까...'병자 취급하지말고 다녀 오라'고, '자기는 못 가지만',.'왜? 혼자 못 있을 것 같냐?'고..'걱정 말라'고.......그러나 걱정 안 될수가 있나?...참..내...
.
오늘은 딸아이가 많이 늦는다.
밤 10시가 넘어 홍천에서 출발했다니,,,,한참 걸리겠네..
아마, 다음 주 종합 연주회 준비 때문이겠지만,...고생이다.
하루 속히, 아빠에서 남편으로,.. 보호자가 바뀌어야 할 터인데..잘 안되네..ㅎㅎ
.
감사의 조건이란?......너무 많다.
옆을, ..앞을, 그리고 위를 보았을 때, 그 동안 무감각하였던 것들,,,모두가 다 감사하고 고마운 것 들 뿐이다.
'2 억을 줄터이니 너의 두 눈을 나에게 주렴' ...이런 요청에 응 할 수 있을 까?
아니 20억, 200억이라도 두 눈을 줄 수는 없는 것이니까?!!..볼 수 있는 눈이 있음도, 감사!..
태양이 없다면?
어제 오늘 '시원하다'며 마신 공기가 없다면?
............... ............... .................
...
그냥 조금 만 생각 해도, 가진 것도 많고,.. 고마운 것 투성인데.
좋은 친구도 있고,.
어제 이야기 한 것 같이 나의 바램의 성취를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도 나의 곁에 있는데..
그걸 깨닫지 못 한게 아니고, 그냥 잊고 살아 가고 있는 것,...
오늘, 이 저녁엔 그걸 일깨워 주시네.
없는 것 보다 있는게 많은 '나'...알콩달콩 토닥 거리며 살아왔고, 또 계속 그렇게 살아 갈 마눌님을 옆에서 지켜 보며,
새삼스런 감사의 조건들을 망라 해 보고 있다.
오늘도 감사한 일들이 많았다. 제일은 깨달음이고,..
이제 딸아이 마중 후, 잠시 두 여인의 수다를 듣고 내일을 향한 수면을 가져야 겠다.
감사하다. 오늘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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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 임진각
평온한 아침을 맞았다.
어제의 우려했던 분위기와는 다른,, 어둡지 않은 표정이다.
마음의 울적함을 떼어버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기도 하고,...
지난 밤 12시가 다 되어 집에 온 딸이, 오늘은 아침 일찍 부터 설쳐 된다.
나름대로의 요리 솜씨를 발휘하려고,....
vegefood에서 구입한 콩 쏘시지와 콩 치킨 그리고 야채를 곁들인 풍성한 아침 조반이다.
조반 정리가 끝나고 사과 한 알, 귤 2개로 후식을 마치고, 잠시 쉬었다.
그리곤 '이사 갈 파주 집을 다시 둘러 보러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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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30 분,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정확히 64 Km이다. (by navigation).
버리지 않고 쌓아두기만 한 워낙 많은 짐 때문에. 이사 가는 곳에 놓아 둘 짐과 가재 도구의 위치를 Check해 두기 위함과,
어차피 바람 쐬일 겸 적으나마 운동이 필요하니,..겸사겸사 해서 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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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정도 둘러보면서, 적어 갖고 간 가재 도구들의 칫수와 위치를 검토한 후,
자유로 쪽으로,...
거의 다 간 자유로 입구 쪽, 문산과 서울의 갈림길,..그곳에 좋은 음식점이 보인다.
음식점 간판이 '장단 콩 두부 마을'인가?.
'해물 두부 전골'과 '콩 비지 백반',..셋이서 먹기엔 약간 많은 듯,...
계산 하고 나올 땐 비닐 봉지에 비지 두 덩어리 분량을 그냥 주는곳,...괜찮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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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1시 30 분을 가리키는 시점, 차를 임진각으로 몰았다.
지난 번 유헌조가 왔을 때 경수가 안내하여 갔던 곳,...나는 50 여일 만에 다시 찾았지만,
마눌님과 딸아이는 근 10 여년 만에 다시 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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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지킴이 명예 기관사 겸 자원 봉사자 '정성찬'씨와 ,....*******
추운 날씨니까. 마눌님은 마스크에 모자를 푹 눌러 쓰고, 천천히 딸 아이와 함께 여기저기를 둘러 보고,
나는 갖고 간 카메라로 그냥 별 생각 없이 눌러 대고..
약간 춥다고 느끼는 것 같기에 전망대 1층에 있는 '파파이스'에 들어가 '휠레 핑거'와 '감자 튀김'을,...
..기분은 괜찮은 것 같다. 아니 최근에 느낀 어느 때 보다 그런대로 밝은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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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를 거쳐 강남으로 오는 길,..마눌님과 딸아이 보곤, '한 시간 이상 걸릴 터이니 한 잠 자라!'고 이르고,.
오늘도 돌쇠의 역활을 톡톡히 하는 나는 졸린 눈을 껌벅이면서 장장 1시간 30분이 걸려 개포동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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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력이 더 나빠 졌는지?.. '안경을 새로 맞춰야 겠다' 는 마눌님,......'그러자.'하고 안경 점에,..
그래서 새로 안경을 맟춰주고,....집에 온 시간이 6시 30분이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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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열심히 살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는게 잘 느껴진다.
저녁 식사 후엔, 발 바닥 지압 운동을 꼭 1,000번 씩은 하고,
틈틈히 내가 정성껒 달여 놓은 <겨우살이>물도 거르지 않고 마시고 있고.
,
물론 기도와 말씀 읽는 것도 절대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너무 '옥이야', '금이야 '하는 것 같은 딸과 나의 배려(?)에, ......."왜? 병자 취급해요?" ..할 땐 참 묘한 기분이 든다...ㅎ
..."정말 일까?....병자, 환자가 아닌데...괜스리.. 그러는 건가? "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진짜,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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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나님께 아뢴 모든 것들이 속히 다 이루어 지길 기도하며 소원한다.
먼저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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