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 병상 일기

12/11 ~ 12/14 Egypt에서 전화,그리고,.

촹식 2012. 1. 1. 17:17

12/11 - Egypt에서 전화

 

오늘 아침엔 상쾌한 기분이다. 주일 날이라 그런가?

그런데 교회는 가지 않고 '인터넷 방송 예배를 드리겠다'고,..

'그러자'하고, 사랑의 교회 예배 실황을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리고 아침 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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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하는 사랑의 교회 10시 예배를 나의 방 컴퓨터 앞에 앉아 시청하면서 드렸다.

사뭇 경건한 자세로,.... 몸 단장도 하고, 정색을 하고 앉아 아주 정 자세로 실제 예배에 임한 모습 이상으로

집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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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배를 마친 후, 차를 몰아 을지로와 청계천을 다녀 왔다.

짐 정리용 박스와 테이프 등을 구입하고, ...내일은 분명 시간에 쫓길 터이니, 은행 일 등 몇가지 일도 미리 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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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선 박스를 테이프로 조립해 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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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의 열린 음악회가 시작한 시간, 곤하게 잠들어 있는 마눌님이 깨지 않도록 조심하여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알지 못하는 070--전화가 나의 핸폰에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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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전,e-mail로 긴급 기도 요청을 드렸었는데 이제야 mail을 보셨다면서,.

멀리,..아주 멀리 Africa - Sudan과 Egypt에서 선교 사역 하고 계시는 탁**목사님께서 전화를 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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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도 부터 가족과도 알고 지내는 목사님이시다.

나의 mail에 크게 놀라셨나보다.

지난 일들을 잠시 회상하시면서,,...기도해 주셨다.

070--전화를 통해 크게 우시면서 간절한 기도를 해 주심에,

나 또한 염치 없는 행태에 대한 죄스러움과 함께--(그 험난하였던 Egypt사태 때도 안부조차 전 하지 못하였던 것들과 너무 많은 몰인정한 듯 했던 시간들이 '획~하니 떠오르면서...) 목사님의 울음 섞힌 기도에 나 또한 울음이 터져 버렸다.

전화 끊고 나서도 한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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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마음이 너무 무거워진 저녁 무렵이다.

마눌님은 곤하게 자고 있다...한 30분 지났나?...깨어 일어 나길래...
"탁 목사님 전화 왔었다. 당신 생각 난다면서, 우시면서 기도 해 주셨는데.. 당신을 깨울 수가 없었다...070--전화 번호 알았으니까. 나중에 전화 드리자."

".......  ........ ......."........

죄스러운 미소인가?......살며시 .....무덤덤한 표정이다...

좋은 소식은 못드리고,.이렇게 좋지 않은 상태를 전하게 되고, ......,.

그 무거운 마음,....그게 보일락 말락한 미소를 머금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나타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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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두 번째 항암 치료를 위해 병원엘 가야한다.

2시에 채혈, 그리고 영상 의학과에서 X-ray 촬영,,그 후 3시 10분에 진료 상담 후 치료에 들어 가는 스케쥴이다.

점심은 2시 이후에 먹어야 하겠지?!.........(먹는 타령이 아니고,.. 영양 섭취를 필히 하여야 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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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검사와 진료에선 어떤 의사의 소견이 나올까?

지금 연상되는 것은 의사가 놀랄 것 같은 분위기가 될 것 같다,

'어?!!! 어디갔죠?...그놈의 암세포?.......없네요!?!!!'.....이런 진료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으니까.

 

주의 종- 목사님들의 간구와 본인의 간절한 기도,..

주위 분들의 중보 기도,,,,,,그 분들의 간구를 들으신 하나님!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의 능력이 임 하시기만 하면 모든 것은 다 이루어 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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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도 편안한 숙면을 취했으면 좋겠다. 마눌님이,.말이야,.

내일 병원 가야 하는 일에 '마음속이 얼마나 착잡할까 ??'하는 생각이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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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역 만리에 계시는 목사님께서 전화,..그리고 기도를 해주셨다.

기도의 큰 빚을 안고, 내일을 위한 휴식에 몰입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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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늘도 감사한 큰 일이 있었다.

하나님!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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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 두 번째 약물 치료

 

두 번째 항암 치료 날,

병원엔 2시 까지 가도 되었지만,

1 시가 좀 안되어 도착하였다.

 

지난 번 퇴원시 받은 오늘의 스케쥴대로, 채혈실과 영상 의학과에서 채혈을 하고 , 가슴,복부의 영상 촬영을 하였다.

담당 주치의의 진료 시간까진 거의 두 시간 가량이 있으니,,,...당초의 생각대로 Food Court 에서 점심 식사.

그리곤 운동 겸. 세브란스 본관 주위를 20 여 분 서성이다.(이것도 환자에겐 운동이다.ㅎㅎ)본관 로비에서 잠시 휴식,

그리고 진료실로 갔다. 2시 50분에,.

원래 의사의 진료 예약은 3시 10분 인데, 진료실에서는  벌써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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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질문 ;

"그동안 어땠습니까?. 힘 드시진 않았나요?"

  환자는 그냥 미소,,.보호자인 나의 답변,

"아니요, 일체 구토 증상이나 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환자라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하는 거지,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식사도 잘하고, ..... 자주 피곤해 하는 것 외엔...."

의사가 약간은 이상하다는 표정이었다가 자주 피곤 해 한다는 말에 살짝 고개를 끄덕인다.

" 어떨 때는, 해 주는 밥이 맛 없다고 직접 요리도 하는데요.ㅎㅎ, 웃자고 하는 소리입니다 만,.ㅎㅎ"

의사가 어이 없어 하는 표정에서,

나는 희망과  함께, 보이지 않지만 역사하시는 섭리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 다음 주엔..? 쉴까요?...아니, 한 Cycle을 더 Check하도록 하지요, 다음 주에도 한 번 약물 치료 하도록 하지요."

의사의 오늘 진료는 이것이 끝..

 

지난 주 모든 검사 결과에 의해 '치명적인 병'이라고 ,...절망 섞인 진단을 하였는데.

오늘은  멀쩡히,,,그것도 처방해 준 약도 안 먹고 .. ..피로 하다는 것 외엔 멀쩡하니.....의사가 의아해 하는 것 인것 같다.

나는,..'그러실 겁니다. 역사하시는 손길이 있는데...' 말하고 싶었지만, 그냥,  웃음으로 응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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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은 시간 진료와 상담을 받고 간호사가 적어 주는 대로 원무과에서 계산....ㅎㅎ

오늘은 처방전 포함한 진료비가 몽땅 \5,090-이다.

ㅎㅎ정신 없이 왔다 갔다 하면서, 다음 주에 다시 올 스케쥴까지 받고, 약물 치료를 위해

암 쎈타 지하에 있는 '약물 치료실'로 갔다.

딸과 마눌님은 그냥 따라 오고, 혼자 이것 저것 다 챙기는 것,..휴~~

 

처음 보는 약물 치료실...

큰 방에 병상 15개가 가즈런히 놓여 있고, 각 병상 마다에 주사 바늘을 꽂고  종양 환자들이 '삶의 줄'을 당기고 있는 모습이다.

암 - 종양 환자들이, 입원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와서 몇 시간씩 약물 치료를 받고 가는 곳이다.

 

이것 저것 챙기느라 정신 없이 왔다 갔다 하면서도, 그 모습들이 참 ,,..끔찍하고, 애처롭게 느껴진다.

나는 접수실에 가서, 환자 - 마눌님의 I.D, 번호를 대니. '잠시만 기다리라'면서,..병상이 없다나?..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데..?"  "곧 끝나는 분이 계셔요.". 해서 잠시 기다리려 했는데,....

그런데 어떻게 연락이 되었는지........금방 VIP 대접이다.

알고보니, 약물 치료를 위한 특실이 있는 것이었다.

접수대의 간호사......"오늘 만 특별이예요"..웃으면서 특 5호실로 배정해 준다..

그리고 배당 받은 간호사가 약과 order 된 종이를 갖고 왔는데...보니까.' VIP환자'라고 표시 되어있다.

이 병원에서의 큰 손이  또 작용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좀 미안하고 해서,,."어이쿠, 들켜 버렸네요. 나는 조용히 치료 받고 가려 했는데...ㅎㅎ고맙네요."

거기다 한 술 더 떴다.

"이 환자, 집에서는 V V I P인데...여기서는 그냥  하나 짜리 V I P 밖에 안되나 보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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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4시간의 약물 투여...오후 4시에 시작하여 정확히 8시에 끝났다.

팔에서 찾지 못한 혈관을 손등에서 찾아 주사 바늘을 꽂은 손을 침상에 놓고  얌전히 누워서 잠자기 시작한다.

나는 딸아이 보고 "엄마 잘 보고 있으렴. 아빤 약국 다녀 올게"..

처방전을 갖고 세브란스 정문에 즐비하게 있는 약국 중의 한 곳에서 약을 구입하였다.

6 가지 약 중에 2가지는 '비 보험약'이란다.

각 약이 1~2알,...그런데 약값이 무려 \63,000-이다. 치료비는 \5,000-약값은 \63,000-

'뭐 이러냐 ? 디게 비싸네....' 혼자 투덜 대면서,...'허지만 걱정마라, 제대로 일어 나기만 하면 되니까... '

혼자 '중어리 시조'라도 읊는 듯 하면서 길거리의 '호떡'을 사가지고 병실- 약물 치료실로 오니,

3 가지 약물 중, 한 병은 이미 끝났고, 두 번째 약을 투약 중이다.

딸아이 보고, "아빠가 여기 있을 터이니, 넌 가서 뭐 좀 먹고 오렴,".......

특실 이다 보니 소파도 있고,..나도 한 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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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은 괜찮았는데 오늘,,,혹시 구토 증상이 나면 어쩌지?' 하는 염려가 없진 않았지만,.

기우에 불과하다. 아무렇지도 않다, '약물'...그러니까  물에 탄 약이 들어 갔으니까 소변이 마련운거 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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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나와 집으로 오는 길에 '하나로 클럽'..그곳에서 '구이 용 연어'와 몇가지 식품 - 현재 마눌님에게 필요한 식품들을 샀다.

늦은 저녁이지만 '집에서 차려 먹자!'는 의견의 일치로,,.

연어 구이와 나의 손 맛이 담긴 총각 김치, 아침에 마눌님이 얹어 놓은 미역국, 그리고 좀 전에 사온 야채,,

'훌륭한 건강식'이라며,,,기분 좋은 식사를 했다.

 

암 센타에서의 약물 치료 시엔 환자들 대부분, 아니 거의 모두가,

속칭 - 죽상을 하면서 치료 받고, 어지럼증, 구토증의 증상이 있다는데.

마눌님은 일체 아무런 표정도, 증상도 나타나지 않으니....참,..간호사들도 신기한가 보다.

구토 예방 약도 건드리지 않고,,,,

지난 주일 퇴원 시 이야기 한 400 명 중의 3명에 해당 되는 건지? ..아님,.?....참 그렇다. 하여튼 좋은 것!!ㅎㅎ

하나님의 참 보살핌을 또 한 번 한껒 느낀 하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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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밤 12시가 넘었는데...딸과 마눌님, 도란도란 뭔가 이야기 하고 있는게.......'나도 뭐가 뭔지 ???'참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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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딸과 마눌님은 집에 있으라 하고,

혼자 파주에 다녀와야 겠다. 경수가 함께 가 주겠다고 했으니 함께 가면 좋겠고,..

이사 갈 집을 다시 둘러 보고, 미진한 것들을 보완하기 위해...그리고 착잡하고 복잡한 머리도 좀 식히고,.

오랫만의 휴일일까??.. 모르겠다.

 

오늘도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 많았다.

하나님께 저녁 예배 드린 마눌님과 딸,,,,...지금은 함께 세탁물의 마무리를 하고 있네...

나는 내일을 위한 휴식에 들어 가야 겠다.

오늘의 감사한 일들을 다시 짚어 보면서,..

 

감사의 끝은 어딜까?....아니지 끝이 없겠지 !!?? ..올바른 자세로, 그리고 제대로 살아 가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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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묵념과 상념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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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바뻤다.

신경이야 당연히 곤두 서있어,  이것저것 생각으로 가득 차 있지만,

몸이 따라 주지 않음을 조금 느낄 때는 '아,, 힘 들구나!'하는,......그러한 생각을 갖게도 한다.

하지만, ..'힘내라!..'라고 응원 해 주는 '친구와 하나님의 사람들이 곁에 있는데....'!!'하면서 계속 움직여 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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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 이틀간의 이야기

 

* 13 일 ;

화요일-13일에는 경수와 함께 이사 갈 파주 집을 둘러 보았다.

아직 미진한  Remodeling(?)때문에 조금은 염려 스러웠지만,...그런대로 진척이 있으니,,,'다행이다' 싶어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하곤 돌아 왔다.

오는 길에 다시 '장단콩 마을'에 들려 점심 식사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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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때는 막내 처제 집에 맡겨 놓은 딸아이의 Violin을 가지러 ..(15일 연주회 때문에,...) 반포에 갔다 왔다.

10 Km나  될까?..저녁 무렵이다 보니 짦은 거리지만 1 시간이 넘게 걸리고,..

 

아무런 별 이상 없이 평온한 하루 였다.

이런 상태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님께선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계실까?'

 '나는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여야 할까?'를 생각하면서 하루를 마감하였다.

감사하며,...

 

* 14 일 :

오늘은 우리 용고 14회 2011 송년회가 있는 날,

왠지 조금은 설레이는 마음도 갖게도 했다.

몇 날 며칠 동안 친구들의 위로와 사랑을 받은 몸, 덕분에 힘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일,.

그리고 오랫 만에 만날 수 있는 친구 들!

그래서 마눌님의 몸 상태와 기분을 살며시 훓어 보니...

마늘님과 딸아이는 '염려 하지 말고 다녀 오라'고,..'

'괜찮겠니?'를 몇 번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그런 후 나는 금섭에게 전화하고,..

 

버스를 타고 종로에 가서, 후에  사용 할 '특수 접착제' 2개와 마눌님이 복용 할  'Multi Vitamin' 을 구입.

금섭과 함께 점심을 한 후, 딸에게 전화를 하여 집안 상태를 확인 하였더니.

웬걸, 집이 아니고 세브란스라고,.

가슴이 철렁!...'왜?' ....'엄마가 감기 기운이 있어 급히 병원에 연락하여 진료 받았다'고.

이것저것, 생각 하는 척 하다, 급히 전철을 타고 신촌으로,..

병원에 도착하였더니, 이미 진료를 끝내고, 병원 식당에서 점심까지 한 후,..............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 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속담을 오늘 유감없이(?) 체험하였다.

처방전을 받아 약을 사 갖고 부랴부랴 집으로 왔다. ....웬 약국들이 그리 붐비는지?!?!?!

아픈 사람들이 너무 많다...ㅊㅊㅊ

 

어떻게든 송년회엔 가고 싶고, 시간은 ,....그렇고,..

내곡동 집에 오니 4시 40분, 몇 가지를 챙겨 주고, 바로 ...President Hotel로,..

.

우리 동기들의 2011년 송년회,...!!!

한마디로 좋은 시간이었다.

역대 최고의 참석 인원을 기록한 송년회!,..아마 동기들과 부인들,.. 147명이 참석 했다지?..

 

Leadership이란, 그리고 봉사 란,...바로 이런 것임을 알려 주는 회장, 총무의 헌신이

이런 좋은 결과를 가져 온 것이리라, ...아마 모두 다~ 공감하고 있겠지만,.

'분명, 동창회를 이끄는 것은 뚜렷한 목적을 갖고 헌신 봉사하는 몇 사람만 있어도 이렇게 되는 구나!'함을 일깨워 준 시간이었다.

 

'동창회장의 자리는 권력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고 오직 헌신 봉사의 자리'라는 것,...

그걸 우리는 이제나마 누리고 있는 것이겠지..

따라서, 오랫 만에 만난 친구들도 화기애애 할 수 있었고,.

살아 온 날 보다, 살아 갈 날이 그리 길지 않은 우리들!,,,,

이젠 웃고, 위하고, 서로를 챙기는 배려의 시간들로 채워가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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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 Wife와 경수 Wife,,,그리고 앞에 보이는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 하고,,.
아쉽지만 다른 친구들 보다 조금 일찍 자리를 떠,,집에 오니 9시 뉴스가 진행 중이고,

마눌님과 딸은 별 탈 없이 있다.

휴~~~, 낮에 놀랐던 게,,.조금은 나 자신에게 후유증이 있는 것 같다.

믿고 의지 하면서도 계속 젖어 있는 걱정 근심은 속물스런 인간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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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많이 피곤하다.

낮에 급하게 움직인 탓과 그 동안 다니지 않았던 습관(?)이 작은 변화에 적응 하지 못한것 같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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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섭이와 주고 받은 몇 마디.

친구를 염려하여 챙기려는 호선이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고맙다,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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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한 일들은 계속 되었다.

마눌님 별 탈 없는것,

친구들과의 훈훈한 이야기들,

오랫만에 웃을 수있었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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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회장 병학이가 동기들에게 준 년말 선물,....<받기만 해도 되는 건지?.....ㅊㅊ>

 

하나님! 부족함을 알게 해준 은혜 감사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보살핌과 인자하심을 의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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