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 병상 일기

9/13 ~ 9/30 -마눌님의 병상 기록과 생활 기록 요약

촹식 2013. 10. 1. 16:37

 

벌써 2013년의 9월이 지나간다.

참. 세월 빠르다.

그간의 마눌님 병상 기록을 정리해 보았다.

 

 진료 기록들,..

 

A. 항암 약물 치료 내용 ,

항암 약물 치료 일정 내용 세브란스
No. 약물치료
횟수
Date Cycle Time 투여실 비고
1 1 20111205 1st Cycle  1st 입원실  
2 2 20111212 1st Cycle  2nd 특 5호  
3   20111219 Check(Monitor & 구두)  
4 3 20111227 2nd Cycle 1st 특 5호 대진
5 4 20120103   2nd 1층4인실  
6 *1. 20120110 Check(CT/X-ray/Blood)  
7 5 20120117 3rd Cycle 1st 1층4인실 대진
8 6 20120126 3rd Cycle 2nd 2층C10  
9 7 20120210 4th Cycle  1st 2층C8 대진
10 ** 20120217 백혈구 수치 Up - GCSF    
11 8 20120218 4th Cycle  2nd B1.  대진
12 *2. 20120302 Check(CT/X-ray/Blood)    
13 ** 20120306 백혈구 수치 Up - GCSF    
14 *3 20120309 Whole Body Bone Scan   본관2층 감마 검사실
15 9 20120313 5 th Cycle 1 st 1층4인실  
16 10 20120320 5 th Cycle 2 nd 1층4인실  
17 11 20120403 6 th Cycle 1 st 1층4인실  
18 ** 20120410 백혈구 수치가 낮아 다음 주로 연기  
19 12 20120417 6 th Cycle 2 nd B1-14  
*4.   Check(CT/X-ray/Blood & 유방 초음파)      
20 13 20120430 7 th Cycle 1 st   B1-16  
21 14 20120508 7 th Cycle 2 nd   1층4인실  
22 15 20120525 8 th Cycle 1 st   1층4인실  
23 ** 20120601 백혈구 수치가 낮아 다음 주로 연기 대진
24 16 20120608 8 th Cycle 2 nd   1층4인실  
25 *5 20120621 Check(CT/X-Ray/Bone Scan & Blood)      
26 17 210120626 9 th Cycle 1 st   1층4인실  
27 18 20120706 9 th Cycle 2 st   1층4인실  
28 ** 20120720 백혈구 수치가 낮아 다음 주로 연기  
29 19 20120727 10 th Cycle 1 st   1층4인실  
30 20 20120807 10 th Cycle 2 nd   1층4인실  
31 *6 20120816 Check(MRI/PET/X-Ray & Blood)      
32 21 20120821 11 th Cycle 1 st   1층4인실  
33 22 20120831 11 th Cycle 2 nd 2층 C 8  
34 23 20120914 12 th Cycle 1 st 1층4인실  
35 ** 20120925 백혈구/혈소판 수치 관계로 10월9일로 연기
36 24 20121009 12 th Cycle 2 nd 1층4인실  
37 25 20121016 13 th Cycle   1층4인실  
38 *7 20121018 Check(MRI/PET/X-Ray & Blood)      
39 26 20121030 14 th Cycle 1st 1층4인실  
40 27 20121109 14 th Cycle 2 nd 1층4인실 대진
41 28 20121130 15th Cycle 1st 1층4인실  
42 29 20121211 15th Cycle 2nd 1층4인실 대진
43 30 20121228 16th Cycle 1st 1층4인실  
44 *8 20130103 Check(PET CT/X-Ray)  
45 31 20130108 16th Cycle 2nd 1층4인실  
  *9   Check(MRI)  
46 *** 20130122 약 처방     미시행
47 *10 20130215 진료 및 CT촬영   대진
48   20130219 진료 / 호훕기 내과    
49   20130225 폐 내시경     취소
50   20130227 의무기록 복사    
51   20130408 CT/채혈      
52   20130416 종양내과 진료 검사결과 청취 -- ???  
53   20130621 진단서 발급     대진

 

 

 

B. 항암 약물 내용

약 픔 명

   용법

Gemzar inj (200 mg/V)

   IVF

NS 중외 inj (100 ml/Bag)

   IVF

Cisplan inj (10 mg/V)

   IVF

NS 중외 inj (150 ml/Bag)

   IVF

Macperan inj (10 mg/A)

   IVH

Dexamethasoneinj. (5 mg/A)

   IVH

Pheniramininj. (항히스타민제)(4mg/A)

   IV

Masi 10 % inj (2 g/A)

   IVF

Lasix inj (20 mg/A)

   IVH

Masi 10 % inj (2 g/A)

   IVF

Kytrill inj [3 mg/A]

   DR

NS 중외 inj [100 ml/Bag]

   DR

Cynacten inj[0.25 mg/A]

   IV

Leucost im inj[300 mcg/V]

   SC

Tagamet inj.[200 mg/A]

   IV

 

 

 

 

C.병상 기록 (주요 내용만)

 

1. 암 발견 --서울 역삼동 기쁨병원 ------------ 2011.11.15.

2. 김병수 박사께 연락 -- 강남 세브란스 직행 --윤 교수 면담.---2011.11.15.

3. 입원검사 -- 강남 세브란스 ------------------2011.11.16. ~ 11.23

4. 목사님들께 S.O.S --- 지목사님/심 목사님 -------2011.11.17.

5. Egypt 탁 선교사님께 S.O.S. --------------------2011.11.25

6. 입원 검사 -- 신촌 세브란스 ---------------------2011.12.01. ~ 12.06

                                        12.05. R 교수에 의해 담도 세포암으로 판정

7. 항암 치료 ------총 31 회 -----------------------2011.12.05 ~2013.01.08.

8. CT-9회 /MRI -3회/PET-4회/BODY SCAN -3회 -------2011.11.18 ~ 2013.04.08.

9. 파주로 이사 - 전원생활 ----------------------------2011.12.21. ~~~~

10. 텃밭 작물 재배/수확/섭취 -------------------------2012.02.말부터

11. 겨우살이 음용 -----------------------------------2011.11.26. ~ 2013.01..

12. 겨우살이 + 느릎나무 + 삼채 -----------------------2013.01. ~ 2013.08.

13. 녹즙 복용 --(비트/치커리/당근 등 여러 신선 채소)------2012.02.18. ~ ~

14. 녹주 맥반석 사우나/찜질방 ------------------------2012.01. ~ 2013.04.

15. Coffee관장 --------------------------------------2012.11.10. ~2013.01.

16. 배아현미+잡곡-----(2011.12.~현미잡곡에서 변경)-------2013.01. ~~

17. 부추 즙 복용 -----------------------------------2013.07.19 ~~

18. 수소 칼슘 복용 ---------------------------------2013.08.13.~09.

19. 개똥쑥 재배 복용 -------------------------------2013.09. ~

20. 한방 면역 치료 --(00 한방 병원)------------------2013.02.27. ~~~

21. MRI.검사 ---휴먼 영상 의학과 ---------------------2013.08.09.

                       (담도암덩어리  5Cm에서 7.5 Cm로 커짐 확인)

22. 심 목사님 내방 안수 기도 -------------------------2013.08.12.

23. 검붉은 핏덩어리 배출 ----------------------------2013.09.06

24. 갑작스런 식욕 저하 ------------------------------2013.09.19.

25. 원기 회복 / 기분 Up -----------------------------2013.09.20.

26. 친척 형제들과 친구들과 신우회원들의 방문과 기도와 후원-20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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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의 일과 ;

 

+식사 : 배아현미와 잡곡 섞은 밥 그리고 된장 국

        가지 + 마늘 + 기타 야채류 반찬 + 멸치 볶음 등,..(때로 굴비, 해조류 반찬)

 

+특별식 : 1일 2회 서리태 Mixer로 갈아 두 잔

 

+부추 즙 1회

 

*원적외선 조사 20분씩 2 곳 

 

*등쪽 부황 5분

 

+한방 처방 약 3회

 

+주 3회 소람 한방 병원 진료 수진.

 

오늘의 상태 ---  기분 좋고, 식사 잘 하고, 집안 일도 아주 잘 챙기고,

                         좀 야윈것 말고는 정상인과 똑같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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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9.30일 생활 요약;

 

9/13 ;

3개월에 한 번씩 진료 받는 김동수내과에 들렸었다. 고혈압, 고지혈, 심장질환 이상 유무 등의 검진과 약을 처방 받기위해,....오늘도 우리 부부의 내과 진료는 별무에 이상 무다.

진료 마친 후, 의사와 잠시 한담을 주고받았다.

자기도 “이젠 조금이라도 공기 좋은 곳에서 생활하려고 판교 부근 주택으로 이사해서 산다.”고,.

“그럼요, 공기 좋은 곳에서 살아야지요.”

덧붙여 내가 말했다.

“‘좋은 공기,’‘좋은 음식’, 그리고 제일 어려운 ‘좋은 마음’.....이것만 있으면 건강은 그만인데..

두 가지는 조금만 노력하면 갖출 수 있겠는데,...‘좋은 마음’은 잘 안되던데요.“

의사도 잔잔한 웃음을 머금고 공감을 표 했다.

허기야, 다 잘할 수 있으면 누가 병에 걸리겠냐? ...허허,..

끊임없이 ‘좋은 마음’을 갖도록 노력은 해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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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후 한방 치료를 잘 받고 왔다.

김H 부센타장이 아주 세밀하게 잘 처방 시술 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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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

토요일, 조반 후 부리나케 서울을 다녀왔다. 4시간 30분간의 외출이었다.

종로 5가 보령약국과 제기동-새 은성 약초에 들려 가정상비약과 내가 계속 복용하고 있는

솔잎 환과 강황 환을 구입하여 바로 집으로 왔다.

특별한 일 없이 시간의 흐름에 동승하여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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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

교회 다녀오는 길에 이마트에 들려 식료품 구입을 하였다.

점심을 먹은 후엔 마눌님의 기분 전환을 돕는다는 핑계와 함께 아직 다 가 보지 못한 파주의 한적한 주택가를 돌아보았다.

저녁 느즈막한 시간에 김장용 청갓을 파종하고, 또 혹시?...하면서 겨울 아욱도 파종하였다.

밤 나무를 털어 알알이 영근 밤도 땄다. 제법 실해 보인다.

 

 

오늘 말씀은-산상수훈 6번째 말씀이었다.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마태복음 5: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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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 17 ;

추석 연휴 관계로 월, 화요일 이틀을 연이어 한방 병원에 다녀왔다.

화요일엔 진료 받고 오는 길에 이태원 경수 집에 잠시 들렸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경수가 배 한 상자를 차에 실어 주는 게,....너무 미안했다. 받기만 하는 게,..

잘 먹어야 겠지?고맙다는 마음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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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

올 봄에 4그루 심은 토란, 그 중 한 그루를 캤다. 제법 알알이 영글어 붙어 있는 것들이 신기하기도 하다, 줄기를 토막내고 알들은 깨끗이 씻어 두었다. 이후의 주관은 마눌님 몫이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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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마눌님과 함께 '벽제 추모관'으로 아버지 뵈러 갔다 왔다.

지난 한식 때와 이번,.......올 해 두 번째 뵈웠다.

오는 길에 통일로 길가에 있는 ‘옥류관’에 들려 나름대로 이북 맛을 내는 냉면과 순대를 먹었다.

제법 이북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그저 기분에,...ㅎㅎㅎ⁌⁍⁌⁍⁌⁍⁌⁍⁌⁍⁌⁍⁌⁍⁌⁍⁌⁍⁌⁌⁍⁌⁍⁌⁍⁌⁍⁌⁍⁌⁍⁌⁍⁌⁍⁌⁍⁌⁍⁌⁍

 

9/19 ;

큰 일 났다. 추석날인데....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갑자기 마눌님이 식욕저하, 그리고 몽롱한 표정을 하고 상을 찌푸리고 있다.

이거 야단이다. ‘그 동안의 노력과 하나님의 보살핌이 이젠 끝나나?’ 하는 생각까지 들기도 하고, 겁이 더럭 나는 게,....

앞이 흐릿해진 날이었다.

밤늦게 mbn의 ’천기누설’ 프로그램이 눈에 당기길래 억지로 마눌님을 재촉해서 함께 시청했다.

‘암을 이겨낸 의사들’이라는 concept의 내용들인데, 참 실감나는 장면들이 있었다.

마눌님,.힘들어 하면서도 잘 시청하더니, 깊은 생각을 하며 무언가 결심 하는 것 같았다.

‘진짜 인내하며 음식 조절해야 겠다.’는 생각을 단단히 하는 것 같다. 그동안은 좀 괜찮다는 생각이 들면 절제 없이 먹고 싶은 거 그대로 먹곤 했는데,.이젠 ‘이게 아니네...’하는 생각을 단단히 하는 것 같았다.

마음으로 지금 닥쳐 온 환경을 이겨내려는 의지가 확연히 느껴지기도 했다.

아무 탈 없이 어려운운 시기를 이겨내길 간절히 소원해 본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로마서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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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

아침에 보니 마눌님의 기분이 좋다. 어제와 달리 몸도 좋아 보인다.

‘음...괜찮구나.’하는 마음을 갖고 조반 후 부랴부랴 어머니께 달려갔다.

요양원에서의 명절을 잘 지내고 계신다.

어제, 그제 동생들이 알아서 어머니께 다녀갔고, 나름대로 음식도 해 갖고 왔었다니,..

난, 삶아 가지고 간 밤을 스푼으로 어머니 입에 넣어 드리며 도란도란 이야기 했다.

마눌님 보다 훨씬 건강해 보이신다. 모레 면 90 이 되시는 날이다.

여전히 큰 며느리 걱정을 하시면서 “네가 고생이 많구나”하신다.

난, “아니예요, 어머니를 제대로 모시지도, 돌보아 드리지도 못해 죄송할 뿐이고요.

...그저 엄마. 건강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만 지내시면 되요.

여기에선 잘 해 주지요?!“

“응, 아주 잘 해줘서 편안해.. 어제는 막내 부부가 여러 가지 음식을 해 갖고 왔었지.”

한 참을 어머니와 이야기 하다, 점심 때가 되어 어머니 곁에서 나왔다.

미안하고, 죄송하고, 답답한 마음을 갖고 요양원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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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집으로 올까? 하다 경수에게 전화하여 종로에서 만났다.

그저 답답한 마음을,.... 잠시나마 친구를 통해 위안 받았다.

추석 다음 날인데도 광장 시장은 여전히 붐비고, 시장 내의 박가네, 순희네 빈대떡 집들은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집에 돌아온 시간이 5시가 조금 넘었다. 먼저 마눌님의 상태를 보았다.

괜찮다, 참,...알 수 없다니까....어제는 정말 혼났었는데...

집에 오는 길에 금촌 시장에 들려 가지 한 무대기를 사왔다.

이제부터는 정말,....자색 야채-가지, 적채,...등과 함께 콩류로 된 음식을 먹기로 했으니끼.

참,.....잘도 ,많이도 변하고 변해가는 마눌님 식단이다.

아무러면 어떠냐?.....낫기만 하면 되는거지,...

 

어제의 어리둥절하였던 시간이 깔끔히 지나가고, 다시 소망의 시간으로 채워 가는 감사한 날이다.

저녁 무렵 마눌님에게 물었다.

“여보, 이런 상태로 어떻게 제주도 가니?”

우리 그만 포기하자“

그러나 마눌님은 거의 막 무가내다.

“거기 갔다 오면 기분 전환도 될 거고, 또 안가면 당신 너무 섭섭할 거 아니예요.

친구들 모이는데 나 때문에...라는 핑계도 싫고, 난 꼭 갈 수 있어요“

와. 참 난감하기도 하다,

힘들 것 같은데,..꼭,...나를 위해서라도 가야한다니...참,..내..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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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

이틀 전의 암담했던 시간과 하루 전의 소망의 시간,...그래서인지 몸도 마음도 피곤한 하루,

그래서 쉼을 가진 평온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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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

교회/ 평온한 하루 였다

 

오늘은 부 목사의 설교 였다. 담임 목사께선 필리핀 선교 차 출국하셨다고,..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였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하매 

일곱째 달 초하루에 제사장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지고 회중 앞 곧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 이르러 

 수문 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정오까지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서 읽으매 뭇 백성이 그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는데 

그 때에 학사 에스라가 특별히 지은 나무 강단에 서고 그의 곁 오른쪽에 선 자는 맛디댜와 스마와 아나야와 우리야와 힐기야와 마아세야요 그의 왼쪽에 선 자는 브다야와 미사엘과 말기야와 하숨과 하스밧다나와 스가랴와 므술람이라 

 에스라가 모든 백성 위에 서서 그들 목전에 책을 펴니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예수아와 바니와 세레뱌와 야민과 악굽과 사브대와 호디야와 마아세야와 그리다와 아사랴와 요사밧과 하난과 블라야와 레위 사람들은 백성이 제자리에 서 있는 동안 그들에게 율법을 깨닫게 하였는데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하고 

 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레위 사람들도 모든 백성을 정숙하게 하여 이르기를 오늘은 성일이니 마땅히 조용하고 근심하지 말라 하니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니 이는 그들이 그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앎이라.

                                                                                                                                            -느헤미야 8: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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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

한의원 진료 후 식재료와 생활 용품을 구하느라 아마트, 빅 마트 등을 다녀왔다.

그리고 덥수룩해진 머리털도 정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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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

가을 비가 촉촉히 내린 날, 오후에 대학 후배들의 호출에 낙원동 아구 일번지에 다녀 왔다.

4명의 후배들,....잠시 덕담의 시간을 가졌다. 조선쟁이들의 지난날들의 자화자찬을 곁들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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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

한방 치료 후 술랑 부페에서 건강식 부페로 중식 후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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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

2년마다 받는 자동차 정기 검사-이상 무 완료,

 

국회의원 회관에서 있는 북극항로 포럼에 초청 받았지만, 가지 않았다.

아니, 갈 수 있는 여건도 되지 않았지만, 조선 해양계를 떠난지 꽤 오래 된 내가.

쟁쟁한 후배들이 행해야 일들에 내가 관여할 수 있는 일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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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

한방 진료 잘 받았다.

오후, 심 목사님 내외가 오셔서 예배드림과 함께 마눌님을  위해 특별기도 해주시고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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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

서울-종로-청계천-경동시장-동묘-황학동-남대문-서울역,...볼 일이 많았지만,,,다 보았다.

마눌님 위한 약도라지는 1Kg구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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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

교회 다녀 온 후 서둘러 서울엘 다녀 왔다.

어제 종로에서 사 온 마눌님 하의가 size가 안 맞는다. 현찰로 바꿔 왔다.

일 마치는 시간에 경수와 만나, 청계천-시청-서울 역으로의 코스(?)를 돌았다.

종로구 주관 '육의전' 이벤트가 청계천 변두리를 수놓으며 잔치를 벌리고 있었다.

 

시청 앞엔 여전히 발목 잡기의 고수들이 천막 당사라는 이름으로 죽치고 있고, 그 옆으로 대한 약사회 주관

"제대로 알고 약을 쓰자"는 캠페인으로 시청 앞 광장을 빙 둘러 전국의 제약 회사들의 홍보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오랜만에 천천히 열심히 걸어 본 6 시간 여의 나들이였다.

  

집에 온 시간 마눌님은 평온하다. 아니, 건강해 보이는게 맞겠지. 암튼 좋아 보인다.

남편 고교 졸업 50주년 행사에 꼭 가겠다는 의지가 역력히 보이는 것 같다.

 

[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땅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마태복음 5: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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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

한방 병원 다녀 온 후, 집안 일을 정리한 후 서울엘 갔다 왔다.

3개월 만에 만나는 용정회 동문들 모임,  제일 시끄러운 나를 그런대로 잘 받아 주는 모임이라,  매번 참석한다.ㅎㅎ

나 때문에 모임 날짜를 조정해 가며 만나는 모임이니까....

집에 오니 11시가 거의 다 되었다. 하지만 피곤하지가 않다.

스트레스 확 날려 버린 날인가 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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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월의 마지막 날,..오늘도 마눌님 기분은 좋다.

덩달아 나도 안심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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