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옮겨온 글

옮긴 글 - 음식은 천명을 쫓아야 합니다.

촹식 2013. 7. 15. 08:25

아주 오래전(2004년),  MBC Radio- 동의보감-건강 강의 하셨던,

한의원 원장이신 신재용님의 저서 '건강은 마음으로 다스려라' 중, 세번째 글입니다.

옮긴 이유는 좋은 내용을 많은 사람들이 나누어 갖기를 위함입니다.

                                                    (--저작권의 침해가 아닌것으로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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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비결은 천명을 따르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천명은 우주의 규율이요, 하늘이 만물에게 주어진 인성과 천명이며, 인간 본연의 도덕성이고,

자연의 흐름 그 자체입니다.

 

인간은 소우주이기에 천명에 순응하면 건강할 수 있고 장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위적인 것은 질병을 일으키고 인간을 보다 빨리 소멸시킵니다.

인위적인 것은 천명의 배율이요, 천명의 모반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음식에서 더욱 그러합니다.

음식을 천명에 따르면 천수를 다할 수 있으나, 음식을 인위적인 것에 따르면 수명을 못다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음식은 항상 천명을 쫓아야 합니다. 이것을 식종천명이라 합니다.

 

<전론>에 '거주양식이야 1대를 갈지언정 식사전통은 3대를 이어져 가는 것'이라고 했답니다.

음식만은 의복이나 거주양식과는 달리 고유의 예식, 전통적 조리, 토속적 풍미가 비교적 고스란히 지켜져 오는 것도

한 국가나 한 가정이 '식종천명'을 이어오는 전통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가정마다 특유의 맛이 있고 나라마다 전통의 식습관이 형성되어 성격을 달리하고

건강과 장수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브리야 사바랭의 <미각의 철학>에는 이런 예기가 나온답니다.

'네가 무엇을 먹는가를 말하라.그러면 내가 너의 사람됨을 말하리라'

그러면서 이런 극언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나라 국민의 흥망은 그들이 먹고있는 식품에 달려있다.'

사실이지 퉁계적으로도 단맛을 즐기면 소극적 성격에 복종심이 커지고 육식을 즐기면 공격적이되고

짠맛을 즐기면 의욕이 떨어지고 편식을 하면 신경질적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의학적으로도 신경성 질환에 매운맛을 금하고,

혈액 순환에 짠맛을 금하며.

그리고 간을 보하려면 신맛을 먹고,

심장기능을 보하려면 쓴맛을 먹고,

비위장을 보하려면 단맛을 먹습니다.

음식을 약처럼 쓰자는 사고입니다. .....'의식원'이라 합니다.

 

옛 주나라에서 '식의'를 의사중 으뜸으로 여겼으며,

주선 세조는 스스로 <팔의론>을 지어 의사를 여덟 부류로 나누면서

약물로 병을 고치는 의사보다 식이요법을 중시하는 식의를 더 높이 평가했던 것도

이러한 '의식동원'의 사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음식은 성격이나 건강이나 수명을 좌우합니다.

'식종천명'의 전통으로 '의식동원'의 사고에 따라 올바르게 음식을 먹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