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
엄청 피곤했다. 어제의 후유증인가보다.
하루하루 나이가 드는 것을 느껴야 하나?
이제 2012년 의 가을 시작, 그리고 3/4 분기의 시작 날이다.
나는 여전히 평범한, 아니,.... 특별한 일이 없이 지낸 날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 하느니라.-잠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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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
며칠 전 심은 배추와 무가 좀 적어 보인다.
토마토 밭을 걷어 낸 곳에 다시 작은 밭을 일궜다. 그곳에 알타리 무를 추가 했다.
.................
무 심은 곳 위를 좀 더 땅을 파고 뒤집고 해서 무 15개를 추가로 심었다.
...................
배추는 지난 주 심은 곳 위와 옆을 정리하여 30여 개를 더 심었고,
이렇게 심고 정리하여도 뭔가 부족한 것 같다.
아마 초보 농사꾼의 성급한 마음이겠지.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에배소서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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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
오전에 방울토마토의 가지와 뿌리, 그리고 미쳐 열리지 않은 열매를 거둬들였다.
그곳에 다시 퇴비 + 복합 비료를 뿌리고 밭을 도닥거려 놓았다.
오후 1시가 조금 지나,
얼마 전 윤좌원이가 부탁한 자기네 교회 집사 부부가 찾아왔다.
부인이 4년 째 유방암을 앓고 있다는 분, 윤좌원이의 중학 후배라고도 하고,.
2 시간 여 동안 나의 전원생활과 마눌님 암 투병 생활을 소상하게 이야기 하여 주었다.
병원 치료와 함께
의사가 권장하는 고단백 음식 - 살코기를 자주 섭식하는 이야기, 그리고,
나름대로 채택하여 적용하고 있는 겨우살이 음용법,
상황버섯 달인 물로 짓는 현미 + 잡곡 밥,
직접 재배한 완전 무공해 채소로 하루 2 잔 씩 즙을 내어 마시는 녹즙 이야기,
일주일에 한 번 씩 가는 원적외선 사우나와
일주일에 한 번 씩 보신탕을 섭식하는 이야기 등,,.
이 분들도 ‘이곳으로 이사 오겠다.’고 하기에, 부동산을 소개 시켜 주고 헤어 졌다.
좋은 대화의 시간과 함께 잠시, 그 동안의 나의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 -야고보서 4: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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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
오늘은 딸아이가 가르치고 있는 '등대 국제학교'의 2학기 수업이 시작하는 날,
딸아이 출근 시킬 겸, 농협 하나로 클럽에서 식재료 몇 가지를 사왔다,
오전엔 주례 행사인 원적외선 사우나와 보신탕.
저녁 무렵,
지난 봄 씨 뿌리고 남은 상추와 비타민 채와 아욱 씨를 방울토마토를 제거한 자리에 뿌렸다.
그리곤, 같은 날들의 반복이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 하냐 ?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 하고 길쌈도 아니 하느니라 .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 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 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
-마태복음 6: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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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
고추밭을 해체 하였다.
얼마 되진 않지만, 고추에 병이 드는 것 같고, 열리는 것도 신통치가 않다.
다시 밭을 일구고 도닥거려 놓았다.
며칠 후 다른 작물을 심어야겠다.
뒷곁의 밤나무에서 밤이 심심치 않게 떨어지고 있다.
굵은 놈도 있지만, 아직 영글지 않은 놈도 있다.
바람에 흔들리면서 송이채 떨어지기도 하고,,
처음 느끼는 신기한 현상이다. 밤이 스스로 입을 벌리고 툭툭 알맹이를 떨어트리니,....
옛날 방랑 시인 김삿갓이 황해도 어느 주막집의 과년한 딸한테 핀잔 받으며 들었다는 글귀가 생각난다.
후원황률불봉절(後園黃栗不蜂切)
- 뒷곁의 누런 밤은 벌이 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열려진다. -는,.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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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 9/7 ;
평온한 생활, 다람쥐가 쳇바퀴 도는 것 같이,....
그제 고추밭을 해체하고 도닥 거려 놓은 밭을 잘 다듬고 그곳에 시금치를 심었다.
지난 봄에 사 놓은 King of Denmark - Spinach다. 잘 자라 주면 좋겠다.
시금치 농사도 해 본다....ㅎㅎㅎ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베드로 후서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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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
하늘이 참 맑은 날이다.
가족 셋이 나들이를 했다.
그래봤자,,,근처,,,탄현 통일동산 근처에서 도삭면으로 중식을 하고, 동화 경모 공원엘 갔다.
처조모가 누워 계신 곳, 평북 G-2, 4열 42번,..
마눌님이 제대로 찾질 못해,,,한참 헤매다 처형에게 전화로 물어 찾았다.
정말 공기 좋고 하늘 맑은 곳이다.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디도서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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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
주일마다 예배드리고 오는 파주 명성 교회..
오늘도 그곳 목사님이 나를 보고 “어느 교회에서 은퇴 하셨습니까?”
‘앞으로 극진히 모시겠습니다.“한다.
참 답답하다. 아니라면 아닌 거지...자꾸 나보고 은퇴 목사인줄 아니,..
부담 갖지 않으려면 다시 조용한 교회를 찾아야 할 것 같다.
‘그저 예배만 드리면 안되나?’..‘에이..참..’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누가복음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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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
10 여년도 넘은 신용보증 기금에의 근저당설정 건이 아직 해소 되지 않았다.
2009년도에 받은 법원 판결에 의해 나는 면책인데도,,,
벼르고 벼르다 오늘 직접 찾아 갔다.
아버지께서 남겨 놓고 간 땅,,,그 중에서 돈 되는 땅은 막내 동생이 처리하였는데,...
돈 안 되는 11sq.m -- 이건 재산 행세도 할 수 없는 땅이다. 도로로 되어 있으니까..
그럼에도 재산으로 분류되어 있는, 완전 모순인 상태인데..........
신용보증기금 담당자,,,,진짜 ‘꽉’ 막힌 인간 같다,
“내용은 알겠는데,,..... 내규가 ......어쩌구저쩌구....할 수 없습니다.” ..다.
이런 종류의 인간들이 사람 사는 세상을 갑갑하게 하는 것 일게다.
‘맞기는 맞지만’,,...... ‘알기는 알겠지만,,,,,,’...이러면서 ‘해결은 할 수 없다.’고.
“알겠으니,, 그냥 뇌두쇼..” 퉁명스레 질러대고,,,,,,
원칙은 있고, 융통은 없는 답답한 행정에 허탈한 마음을 또 한 번 느끼고 그곳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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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금섭이와 조정이와 함께 춘천 막국수로,
저녁은 몇 몇 친구들을 만나 국일관 - '이대감집 고깃집'에서,,,
오랜만에 '소맥'을 곁들여 혼자 등심 3인분(?) 후딱,...ㅎㅎㅎ
......................
집으로 오는 길,,
서울역에서 권순광 부부를 만났다.
[통일을 위한 구국 기도회]에 참석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라고..
'이런 믿음의 백성이 있으니, 우리나라는 쓰러지지 않을 것이지.'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너무 진실한 친구 부부다.
난,,,그의 발뒤꿈치도 따르지 못하겠지?..
매주 월요일, 먼 수지에서 서울역까지 와서 [구국 기도회]에 참석하고 가는 친구 부부,
그들이 기도회에 참석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그리고 통일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을 때.
난, 고기에 술에,,희희락락하고 있었고,,,.
죄스럽고,....그래서 스스로 불쌍한 나를 한 번 돌아보았다.
.............................................................................
경의선을 타고 오는 길, 능곡역에 내려 집 주인 후배를 만났다.
이 친구 완전 .또라이???
“서울의 강변 북로와 올림픽대로의 교통 체증을 해결할 묘안이 있는데. 자료를 드릴테니,
형님이 컴퓨터로 사업 계획서를 만들어 주십시오”한다.“
“이것만 되면 ‘박원순’이 만나 일을 추진한다.”고..
웃음도 안 나왔다. 어이가 없다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것이겠지....ㅎ
“어이,,박원순이 너를 만나 준다던?”
‘별 미친,..........’
“야, 술값이나 내라.” 한참 훈계조의 말과 욕을 바가지로 질러 대고 집으로 왔다.
오늘 있었던 크게 세 가지의 일,
그 중, 두 가지의 황당함이 하루를 지배했나? ㅎㅎㅎ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고린도 후서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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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
매주 화요일의 주어진 스케쥴대로 지냈다.
저녁 때, 알타리 무와 무의 흙을 돋우고 있었는데. 막내 동서 가족이 왔다.
그 동안 마눌님이 모아 두었던 몇 가지 작물과 지난주에 사 놓았던 김장용 고춧가루,
그리고 심심치 않게 주워 놓았던 밤을 담아 주었다.
어제 저녁 서울에서 먹은 한우 등심, 오늘 낮에 먹은 보신탕, 그런데 오늘 저녁은 오리고기로..와~ 대단한 육식의 나날이다.
‘몸이, 속이,,,잘 견뎌낸다.’는 생각이 든다. 본의 아니게 너무 먹어 대는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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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전,...나의 생각은 ‘이동국’이와 ‘고요한’이란 친구를 왜 대표팀 멤버로 고집하는지 모르겠다.
‘이동국’이는 국내용인데...감독 최강희!,,,최약희로 개명해 주어야 할 것 같은 게임이었다.
국제 대회는 국제 대회에 걸 맞는 멤버로 꾸려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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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생겼나?.지금 별 시비를 다 걸고 있다...‘.마눌님 병 치료나 빨리 끝내도록 하지’....뭘,..ㅎㅎ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갈라디아서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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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
딸이 출근 하자마자 건자재상에 가서 Cement, 흙손, 합판 1 장을 사왔다.
그제 청계천 공구 상에서 사온 Jig Saw와 함께 오늘 뒷마당에서 토목건축 공사(?)를 했다.
난생 처음으로 Cement를 개고 갈라진 바닥에 채워 넣었다.
그리고 지난 주 금요일(9/7일)에 강아지 만드는 작업(...**...)을 한 암놈을 위해
집을 새로 꾸며 주었다.
날이 흐린 관계로 잘 마를지 모르겠으나.....Cement 작업을 한 곳엔 여러 가지 장애물로 강아지들이 접근을 못하게 해놓고,......
혼자 하는 작업이다 보니 힘도 들고 시간도 많이 들었다,
덕분에 하루를 잘 지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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