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의 검사 결과에 대한 의사의 소견과
3rd cycle의 시행을 위해 일주일 만에 병원을 찾았다.
지난 주와 어제, CT/X-Ray/혈액 검사 등을 미리 해 놓은 상태라 먼저 번과 같이 새벽 출발은 안하고,
집에서 조반을 먹고 천천히 출발했다.
그래도 아침 9시 30분,....예약 되어 있는 시간 보다 한 시간이나 빨리 갔다. .
.
기다린다는 것은 그리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예약 된 시간 보다 한 시간이나 지나,
11시 30분이나 되어 호명을 받고 진료실에 들어 갔다.
.
주치의는 개인사정(아마 심한 독감에 걸렸나 보다.)으로 결근.
수석 '레지 던트'가 검사 결과와 그 동안의 진료 결과에 대한 비교 의견을 들려 준다.
.
한 마디로 ..'와~! 바로 이거야!' 다
"처음 진단 판정 시 촬영하여 검사한 MRI 사진 등과 지난 주의 CT사진을 비교 할 때
초기 보다 1/3 정도 가 깨끗해 진 것 같네요.
혈액 검사 결과도 아주 좋고요. 약이 잘 듣는 것 같습니다. 오늘 부턴 3 번째 cycle 들어 가도록 하지요."
;;;;;;;;;;;;;;;;;;;;;;;;;;;;;;;;;;;;;;;;
[그 동안의 노력의 결과일까? ..아니야.섭리야, 하나님의 섭리!!!...]..이런 생각을 하면서,
의사가 더 좀 놀라면서 묻기를 은근히 기대했는데....
...........'참 좋아졌는데.무슨 다른 처방이라도 쓰시나요?' 하며 묻기를,,,.
그러면 나는,
'예' 아주 기막힌 처방을 쓰고 있습니다.
<사랑의 묘약>이라는 처방이지요.
하나님의 세밀하신 사랑과,
하나님이 인치신 사람들의 사랑과,
친구들의 염려와 격려와 간절한 기도,
그리고 가족들의 큰 사랑을 섞은
<사랑의 묘약>을 쓰고 있지요.'..이렇게 답하려 했는데....ㅎㅎㅎ
.;;;;;;;;;;;;;;;;;;;;;;;;;;;;;;;;;;;;;
참 기분 좋은 중간 결과를 혼자 감당하기 어려웠다.
처제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경수에게 전화하고, 몇 친구에게 문자 보내고,..
..
하지만 그 순간 'Stop! 너무 붕~ 뜨지 말자, 좀 더 겸손히 감사한 생활을 하자!.'..이런 생각이
나를 붙잡아 준다,
.
4시간여의 3rd -1st 약물 치료를 받고 집으로 달려 온 시간,
지금 나는 그냥 횡설수설,,,,뭔가 뭔가...자꾸 들떠지는 것 같다.
감사함의 끝은 없는 것이겠지..?!
오늘 만큼은 마음과 몸을 쉬고 싶은데....ㅎㅎㅎ
딸아이가 아마 11시가 거의 되어야 금촌 역에 도착 할 것 같네.ㅎㅎ
자기 엄마의 검사 결과에 감격하여 감사한 눈믈을 흘리더니,..교회에서 기도하고 온다고,..
여하튼 무척 감사하고 고마운 날이다.
감사하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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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12.01.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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