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지 4일 째,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아침 8시가 많이 지났다.
핸폰을 열고, 김형한테 전화를 했다.
'나 항식이야, 김형 뭐하고 있어...?'
'응 테레비 보고 있지.'
'나 조금 있다 마누라 하고 거기 갈건데.....'
....................................................................
'어이, 여보, 천안 김 형한테 가자....거기 가면 공기도 맑고, 기분 전환 싹 될것같은데,.....'
그래서 집을 출발한게 10시가 조금 지나선가?!...'하나로 마트'에 들려 김 형이 좋아하는 맥주와 소주,,,
그리고 몇가지를 차에 싣고 경부 고속도로를 달린지 2시간, 보통 때 같으면 한 시간이면 될테데. 무척 길이 막히는 날이었다.
서울에서 부랴부랴 내려오고 있는 김형 아주머니를 마중한 것 까지 3시간 여의 운전 끝에
김형의 병천면 관성리의 아담한 한옥에 길지 않은 여장을 풀곤.
김형이 미리 준비한 '엄나무 통닭'을 오랫만에 '소맥'을 곁들여 푸짐하게 먹었다.
이란에서 도저히 견딜수 없이 아팠던 위장병도 이젠 깨끗히 없어진 것 같고.
관성리의 맑은 공기는 드려마셔도, 또 드려마시고 싶은 허파의 욕심을 갖게도 하였다.
2년 전에 왔던 집과는 다른 모습으로 단장된 아담한 시골의 집 치고는 당장이라도 갖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엄나무 통닭으로 푸짐한 점심을 한 후에는 천천히 걸어서 좋은 산수와 맑은 공기와 더불어 길지 않은 산행을 하였다.
생각같아서는 정상까지 가고 싶은데. 마누라님께서 산행을 하기엔 몸에 무리가 올 것 같다기에 멀리 올라 가진 못하고,
다시 두런두런, 끼리끼리의 이야기를 하면서 아담한 집으로 내려오니 오후 5시.
마당에 송송히 자라나고 있는 잡초를 뜯는 부부의 사진을 찍곤.
구수한 된장찌개와 시골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묵은지 비슷한 김치를 곁들여 정말 오랫만에 느끼고 맛본 저녁상을,
허용하는 한, 나의 해외 생활 덕분에 줄어든 뱃속에 잔뜩 집어 넣고 나니 거의 8시...
못 다한 이야길랑 뒤로 미루고. 토요일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곤, 정말로 아쉬운 아담한 집과 맑은 공기를 뒤로 하고
일로 서울로 돌아오니 정확히 밤 10시......
'꼭 , 머지않아 다시 찾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짧은 오늘의 일정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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