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
알타리 무를 다 뽑았다.
뿌리 채소 중, 유일하게 제대로 된 것 같다.
지난 번 것과 합해 총 200 개,
마눌님,.....겨우내 먹을 총각김치를 담근다고,......
추워진 날씨에 행여 감기라도 걸리면 정말 야단인데....
극성스레,... 일을 하겠다니,,,
할 수 없이 임시 수도와 임시 전등까지 가설하여 일에 지장 없도록 준비 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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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 보름치 일기에 카페 닉네임 촌장이 뭐라 하는데....자긴 하루치도 못 올리면서,...ㅊㅊㅊ
남의 일기를 갖고 어쩌구저쩌구,,,,,ㅊㅊㅊ
2012년의 306일째 되는 날,..............;;;;;......한 말씀이 생각난다.----바로 나 한테 하시는 말씀,..ㅎㅎㅎ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마태복음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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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
많이 추워졌다.
아침 일찍 숫놈 가이를 데리고 산행을 하였다.
나의 건강을 위한 몸놀림이기도 하지만, 숫놈 가이가 자기 거처 근처에선 도무지 용변을 보지 않는다.
답답한 놈,......할 수 없이 밤늦게나, 아침 일찍 뒷산으로 데리고 간다.
암놈은 이제 일주일 정도면 첫 출산을 할 것 같은데.....아직 건강하고, 식욕도 좋다.
이곳 시골에 와서 사놓은 두 놈 강아지가 가이가 되고, 이제 곧 새끼들의 어미가 되는데.
참 생명이 신기하기도 하다. 여러번 느끼는 것이지만, ......
암놈은 아침에 계란으로 사료를 범벅하여 주면서 처음 맞을 새끼 출산에 영양을 공급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순조롭게 잘 자라고 있고,.
오늘은 마눌님과 금촌 역 근처의 ‘명품 설농탕’에서 중식을 하였다.
그리고 E-mart에서 장도 보고,...오늘은 마눌님과 가이를 위한 최상의 봉사를 한 것 같다.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창세기 22: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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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
가이와 함께 작은 산행을 한 후 우남과 경수에게 전화를 하고,.... 서울엘 다녀왔다.
김장할 때 필요한 장갑과 몇 가지 생활 용품을 산다는 핑계를 갖고, 와룡선생 상경하는 기분(?)을 내면서,...ㅎㅎㅎ
오랜 만에 두 친구를 만나 담소하며 시간을 보내고, ....
집에 오는 길, 마눌님과 딸의 마중을 받고, 함께 외식을 하였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마눌님이 “설농탕을 잡수시겠다.”고,........“그러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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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야지,..생각해 보면 감사한 일이 얼마나 많은데...’
경수와 헤어지고 우남과 함께 걸으면서 주고받은 대화의 한 대목이 몇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가슴에 남아 있다.
정말이다. 감사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데,.....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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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
교회 다녀 온 후, 밭일을 잠시 하였다.
모종 10개를 심어 놓았던 ‘서리태’를 완전히 뽑아 버렸다.
수확....?....완전‘0’.......3개월이 넘도록 땅만 차지하고 있었다,...ㅊ
그 동안 조그맣게나마 열리던 청양고추 두 그루도 정리하고,....
내일이나 모레 뽑을 무, 그리고 이달 중순경에 거둬들일 배추,...그러고 나면 환한 마당이 되겠지?!
그리고 차가운 겨울을 맞을 작은 뜰 안이 되려니...
되풀이 되는 삶의 시간들이지만, 올해는 마눌님 덕분(?)에 농사도 지어 보고,
그 간의 삶속에서 가져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체험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디모데전서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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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
지난 토요일 우남이를 만났을 때, 우리 동기 이영남이의 부인이 ‘담낭 암’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 친구 진짜 골치 아프겠네.....나는 이미 잘 견디고 있지만,...’ 이런 생각을 하며,
우남과 함께 이영남이를 불러내었다.
어차피 오늘은 막내 동서를 반포 쪽에서 만나기로 했으니까 그 쪽 근처에서 만나면 되겠다 싶어,..
각자 점심을 하고 난 후, 1시30분에 고속버스 터미널 호남선 매표소 앞에서 만났다.
그 곳엔 별 불편함 없이 앉아서 이야기 할 수 있는 탁자와 의자가 있으니까...ㅎㅎ
먼저 나의 마눌님의, 병과 함께 지내고 있는 11개월간의 이야기-치료과정과 음식이야기,
그리고 병원의 처방외의 다른 조처 내용 등을 들려주었다.
나와 같이 그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고, 나의 경우를 다 듣고 너의 판단에 따라 행하라면서,..
열심히 메모하는 영남의 메모지에 요점 정리를 하여 주기도 하고,
그리고 ‘큰그릇14-카페’에 들어가 잘 읽어 보라면서,...
1시간 30여분 이야기 하였나...?!?!? 다 알려 주지 못한 것은 나중에 또 전하기로 하고,.
나의 작은 간증을 들려주었다.
영남이가 제대로 받아들이고 나름대로 잘 판단하여 좋은 결과를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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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주위를 돌아보며 마음속에 일어나는 커다란 회한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왜 감사하여야 하는지?’의 생각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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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는 길, 묵묵히 앉아 있어야만 하는 전철 안에서
‘감사’하는 삶과 함께 ‘겸손함을 습관화 하는 삶’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생각했다.
나의 오만과 자만으로 가득하였던 시간들을 되돌아보며,....ㅊㅊ
[세상에 금도 있고 진주도 많거니와 지혜로운 입술이 더욱 귀한 보배니라.-잠언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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