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 병상 일기

8/7 - MRI를 찍어 봐야 겠다네....감사하다

촹식 2012. 8. 7. 21:41

 

8/7 ;

 

예약된 시간, 예약 되어 있는 스케쥴에 따라 오늘의 진료를 마치고 왔다.

아침 8시에 채혈,

Food Court에서 조반,

9시30분에 등원 Check 와 혈압과 체중 Check.  ----(혈압 109/65 - B/W=45)

 

10시 20분경 의사와 마주했다.

혈액 검사 결과를 보고 당일의 항암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의사의 눈이,...Monitor를 한참 들여다 보더니,

"이런 경우가 없는데...."  한다.

그러면서, "오늘은 그대로 치료하시고, 다음 주에 MRI 검사를 하도록 해야 겠네요." 한다,

오늘 보이는 혈액의 기본 수치가 나로서는 어떤 결과를 보여 주는 지는 알 수 없어도,

의사의 표정으로 보아선 분명, 놀라운 결과를 보여 주는 것을 알겠다.

즉, 간의 수치가 정상인의 수치가 되었다든가...암 환자에게서보이는 특별한 수치가 없어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의사의 표정이 그것을 말해 주는 것 같다.

그동안,...1.2차, 3,4차, 5,6차, 7,8차의 치료 후 받은 4번의 검사는 X-ray 와 CT와 Body Scan, 그리고 매번 같은 혈액 채취 였다.

그런데 오늘은 MRI 촬영을 해 보잔다...간 쪽의,..

MRI검사에서 무엇을 찾고자 하는 것일까?

....짐작해보면,.......

혈액 검사 결과 간 수치가 암환자의 것이 아니고, 정상인의 것인것 같다는 생각이다.

 

몸이 흥분됨을 억제하며, 원무과, 항암 약물 치료 접수실, 핵 영상의학 접수실 등을 다녔다.

다음의 검사를 위함과 오늘의 치료를 위해,..'정신 없이 돌아 다녔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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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고마움을,,,,,,하나님의 사랑하심과 주위의 간구함과 염려, 위로 등,...너무 고맙다,

아직 검사 결과에 대해 의사의 진단을 받으려면, 2 주를 더 기다려야 하지만,

오늘은 분명,........그렇다, 보살핌의 결과, 간구함의 결과가 이렇게 이어지고 있다.

 

몇 친구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하려 했다.....무덤덤하다..

처제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흥분된 답신이 왔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짧막하게 적어 놓는다.

 

아직 초저녁이지만, 좀 쉬어야 겠다.

그리고 내일 새벽 브라질 팀을 격파 해 줄 우리 축구 팀 -홍명보 호를 응원해야 겠다.

너무 감격의 날,,,,,,,2주를 조용히 기다려야 겠다.

감사하다.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 -에스라 8:6- ]  


*** MRI = Magnetic Resonence Imaging = 자기 공명 영상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