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의 모습

병상일기 (담낭 제거 수술)

촹식 2022. 3. 9. 20:49

담낭제거 수술 받고, 입원 하는 날,(첫째 날) ;

 

아침 7시20분, 고양동 事前投票所에 가서 投票를 했다. 딸이랑,.

그리고 그길로 바로, 車병원(일산)에 가서 입원 수속을 밟고, 입원했다.

913호실에 配定받고 간단한 짐을 풀고 정리한 다음, 제반 절차를 따른 후, 병상에서 祈 禱하며 누워 있었다.

12시 30분이 되어 이름,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확인한 후 移送用 침대로 갈아 누웠다.

수술실로 가서도 이름, 주민등록 번호 등을 확인하고, 머리에 두건을 씌워주는 대로,.그 리고 잠시 후 나의 배의 거의 다~를 전기면도기로 면도를 해 준다. 배에 나 있는 솜털 제거를 위하여,..그런 후, 바로 담담의 (최)윤영 교수가 도착하여 나와 몇 마디 이야기 를 주고받았다. 수술을 위해 安心되는 이야기와 ‘30분 정도 걸리고, 잠시 후 전신마취 를 하게 되는데 깊은 잠에 드실 거라’며,.. 나는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함과 동시에 입과 코를 덮은 마취제 투입 piece로 인해, 바로 아무 생각도 안 나고, 그냥 깊은 잠에 들어 버렸다. 그 당시엔 시간이 어떻게 되었는지? 어디를 어떻게 수술 했는지? 몇 사람 이 내 몸 주위에 있었는지? 아무것도 몰랐다. 죽은 게 이런 건가? 하는 생각도 지금에 서야 생각이 드니,..수술 상황 전광판 앞에 있던 딸의 말이, 전부 40여분 걸렸다고,....

 

눈을 뜨면서 ‘아프다.’고 느끼며 목에 차있는 가래를 뱉으려고 애쓸 때는, 이미 나의 병 실 침대에 옮겨지고 있을 때 였다. 수술을 마친 후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 정신이 돌아 올 때(?)에야 병실로 옮겨 진 것 같다.

보호자인 딸이 옆에 와 있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이불을 덮어 주고, 체온과 혈압을 재고,...나는 ”아프다.“는 소리를 또 뱉고,..”어흐으~“하며 침상에 제대로 자리 잡고 누 워 있게 되었다.

아직 정신이 昏迷한 狀態,중에서 딸보고, “은아! 이젠 집에가! 가서 문단속 잘 하 고 밥 잘 챙겨 먹고,..”..이런 소릴 한 것 같다. 그리고 딸의 대답도 들은 것 같다.

한잠 자고 깨어나니 저녁 때 인데,. 계속 생성되는 가래는 목을 깔깔하고 답답하게 하 고 있고, 위장이 쓰리기 시작하는데 도저히 참기 어려운 지경까지 왔다. 胃酸이 胃를 가득 채운 건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하고,. 비상 단추를 누르니 간호조무사가 왔 다. 나는 그에게 “밥 좀 안주나요? 너무 배가 고프고 쓰린데,.”.. 그가 “아직 안 되는 데,..” 나는 “뭐가요? 배고프고 속 쓰려 미치겠는데,.”.......결국 의사의 조언을 받아 저녁 식단이 별도로 배달되어 왔다. 허여멀건 죽과 말간 국과 찬 3가지,..............나는

죽 반 숟가락 정도를 입에 넣고, 국물을 한 숟가락 떠 넣고는,.........그게 다다.

더 이상 입에서 받지를 않고 구토가 날 것 같아. 그만 치워야 했다. 다행히 속 쓰림은 금방 해소되었다. 그리고 일어나려고 애쓰니 일어나졌다. 살살 걸어 침상 건너편의 화 장실에 가서 억지로 소변을 보았다. 몸의 기능이 살아 있음을 느꼈다.

그때서야, 입으로, 생각으로, 계속 “감사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되 뇌 일 수 있었다. 그렇게 해야만 했다.

그런 중에도 ‘미주 지역 동창들 카톡 방’에 금요일에 해당되는 카톡 글들을 보냈다.

그 친구들은 지금 내가 얼마나 험한 상황인지를 모르고 있으니,...그냥 둘 수도 있겠지 만,...그러지 않았다. Timing이 감당할 수 있는 틈을 만들어 주고 있었으니까....

나의 복부 사진을 셀카로 찍었다. 그리고 딸에게 집에 잘 갔냐?, 가까운 친구들에게 수 술 잘 마쳤다. 등의 카톡 글을 보냈다. 내가 생각해도 조금은 극성스러운 상태의 ‘나’ 다.

 

9시30분경에 간호사가 왔다. 취침 전, 오늘의 마지막 혈압, 체온을 체크하려고 하는데,.

전화가 진동하여 받아보니 (조)세현이 전화였다. 병원 일을 챙겨 준 고마운 친구 다. 차 병원 그룹의 owner's family이고 원로 의사이고,..

“오늘 수술 잘 되었냐고? 그리고 지금 어떠냐?” 고,

“응, 고맙다, 잘 된 것 같다. 근데 아프다.”...이렇게 정신이 또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화를 하고, 그 때까지 나의 팔목을 잡고 혈압 체크하던 간호사에게 “(조)세현 원장 알아요?” 했더니 “안다.”고, .나는“여기 봐요, 지금 통화한 사람”...

나는 속으로 ‘이 환자(나)가 끝 발 있는 환자라니까‘.. 하는 자위와 자만을 표했다.

언제나 교만이 자리하고있는.. ‘나’...

잘 안 고쳐진다. 암튼 환자 침상에서 폼 한 번 잡았다..

........지나고 보면 ‘쓸데없이,,,한심하게,..하면서도,...

 

모든 의료 체크가 끝나고,...

밤 10시가 되어 잠을 자려니 너무 춥다고 느껴졌다. 발이 아주 차갑고, 몸이 으슬으슬 하고,..수술 후유증이 발생하려는지? 겁도 나고,...얼른 비상벨을 눌러 간호조무사를 불 러 보온 조치를 했다. 그러고 나서 잠을 잘 수 있었다....... 간혹 가래를 뱉으면서, 옆 자리 환자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고, 화장실을 일부러 200보를 걸어가 있는 공동

화장실에 가서 일을 보고 왔다. 옆자리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소음을 주지 않으려고,..

나는 이랬지만, 건너편 환자는 핸드폰 벨소리를 크게 틀어놓아 깜짝 깜짝 놀라게도 하 고, 옆자리의 젊은 환자는 무얼 하는지? 움직일 때 마다 온 방안이 울릴 정도로 덜그 렁, 와창장 되고, 도무지 같이 있는 옆 사람들에게 배려는커녕 도덕적인감도 없는 인간 들과 함께 병실을 사용하였다.

수술 첫날 이렇게 지냈다. 두려움도 있었고, 아픔도 있었다. 그러나 간구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은 더 컸다.

저녁 잠 들기 전에 잠깐, 세브란스에서 치료받으라던 사촌 누나에게 카톡으로 문자를 보냈다. ‘누나! 나 차병원에서 담낭제거수술 받았다.‘고..., 누나의 답장은 “잘 됐지? 수 고했다.”는 짧은 위로 문자였다.

끄집어 낸 나의 담낭(쓸개)

 

 

 

둘째 날 ;

 

어제 밤에는 잠을 제대로 자진 못했다. 다시 속이 쓰리고, 가래가 차기도 하고, 수술 부 위가 염려 되어 몸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니까. 잠을 설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기 분은 한결 상쾌하고, 금방 병원 생활이 익숙해진 사람 같아졌다. 간호사가 와서 혈압, 체온을 체크하고, ....내가 스스로 걸어서 병동 입구 곁에 있는 체중계에서 체중을 체크 하고,......

正常이다. 몸무게는 65.5kg. 혈압127 / 72.  체온 36.8...이니, 수술 후 환자치곤 아주 正 常이다. .......

생각나는 대로, 비실비실, 천천히 병원 복도를 왔다갔다. 걷고,......

아침 식단을 대했는데, 여전히 입에 들어가지를 않는다. 억지로 세 숟가락 정도,,,그리 곤 치웠다. “야~~! 이거 큰일이네. 이렇게 입맛이 없어서야..” 이런 생각을 하며, 다시

병실을 나가 조금 걷고 들어 왔다. 자리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데, 담담의사가 왔다. 아 침 回診이다.

“어제 어떠셨어요? 많이 아프셨어요? 식사는요?” 등의 질문과 나의 수술 부위를 점검 하곤, 德談 주고받고,...“願하시면 오늘 退院도 可能한데,..월요일쯤 퇴원하시죠!?”한다.

나는, “월요일에 퇴원할게요. 좀 더 확실해 지면요,” ..이렇게 했다. 그냥 더 있기로,.

지금 퇴원하면 몸이 불안하기도 하고, 딸이 너무 신경 쓰고 고생하는데,........

의사가 간 후, 간호사가 건네 준 약을 먹고, 잠시 앉아있다, 또 복도를 걸었다. 열심히,.

자리에 돌아와서는 딸과 통화도 하고, 친구들과도 카톡이나 전화로 위로도 받고 수다도 떨면서 시간을 보냈다. 곧 하늘나라로 돌아 갈 누이동생 소식도 들어야 했다.

 

점심때부터는 식욕이 돌아왔다.

*돼지고기+양배추 볶음 / *두부 완자 / *된장 양배추 쌈 / *물김치 / *간장 / *흰 쌀죽 / * 계란 국 /*귤...점심식단이다. 이것을 한 방울 안남기고 다 먹었다. 아주 맛있게,...

완전히 식욕을 찾았다.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느꼈다.

셀프로 찍은 나의 복부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냈다. 그리고 짧은 설명을 붙이기도 했다.

담낭 제거술을 시행하기 위해 이미,

*복부 CT촬영 검사 /*호흡기 검사/*심전도 검사/*채혈, 채뇨 검사/*심장 초음파 검사/ *X-Ray /*코로나 pcr 검사 등을 시행했고, ...

이 담낭제거 수술에는,

(1.복부 절개 수술, 2.복강경 수술, 3.로봇 수술)의 세 가지가 있는데.....

나는 복강경 수술을 하기로 했다.

[복강경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뱃속에 GAS를 주입하여 배를 최대한 불려 복부 안에 공간을 최대한 넓혀서 한단다. 그래서 배가 남산 만하게 부풀어 있는 거란다. 주입하 는 GAS는 이산화탄소라고 한다. 넓혀진 배 속의 담낭 제거 수술을 마친 후에는 그 GAS가 배출되어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계속 움직여서 방귀를 뀌어야 한단다. 나는 수술 하고 몇 시간 후부터 GAS가 배출되기 시작했기에 지금은 본래의 예쁜 모양의 작 은 똥배로 돌아 왔단다.].....이렇게 카톡으로, 전화로 수다 떨면서 시간을 보냈다.

 

저녁 식사도 완전히 그릇을 비워야 했고, 슬슬 이것저것, 식탐이 생기기도 하며 지냈다.

하루 세끼 차분히 먹고, 열심히 복도를 걷고, 폰 뉴스도 보고, 이렇게 둘째 날 을 보냈 다.

 

셋째 날 ;

 

지난밤에도 별일 없이 잘 지냈다. 어제는 한 7,000보정도 걸었다. 복도를 무척 많이 왔다 갔다 한 거다. 그리고 잠은 참 잘 잤다. 완전한 熟眠이었다. 그냥 곯아 떨어 졌었 다.

오늘은 주일날이다 보니 醫師의 아침 回診이 없었다. 그냥 어제와 같이 體溫, 血壓, 體 重 체크하고, 주는 약 복용하고, 편안히 쉬는 게 하루 일과였다. 내일 퇴원은 정상 으 로 할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을 갖고 하루를 잘 지냈다.

하루 세끼 식사도 완전 빈 그릇으로 만들었고, 낮잠도 누우면 자고,......수면 약을 넣었 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침에 막내 남동생으로부터 온 카톡 내용은, 결국, 나의 누이동생이 어제 저녁 늦게 하늘나라로 갔고, 모든 장례 절차는 ‘사랑의 교회’ 경조부에서 주관하여 행한다고 왔다.

이제 66살, 우리 형제 중에 제일 잘 생겼고, 제일 마음씨 좋았는데,...

 

가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왜? 하나님은 이 땅에서 제일 잘 나가는 사람을 데리고 가시나? 하는,..

매제한테 전화를 했다. “내가 장례에 가지를 못해 미안하구나. 다 잘 될 거야, 정말 미 안하다.”.......... 이런 통화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정말 미안하다.

 

아침 9시30분에는 핸드폰에 이어폰을 끼고, 내가 교적을 두고 있는 구파발 교회 2부 예배를 on line-youtube로 드렸다. 마음만은 참으로 진지하게 드렸다. 오늘 부터 새로 부임한 담임 목사님의 설교가 시작 된 날, .. 몸이 이러니 더욱 진지하고 경건하게 예배 드렸다.

 

그런 후 쉬고 있을 때,

오래 만에 용파회 회장-31회 (홍)성수가 전화를 주었기에 통화하면서 ‘현재의 나’를 얘 기했더니,.얼마 되지 않아, 파주 동문회-용파회 후배들이 나의 입원사실을 알고는 카톡 으로 요란스레(?), 병문안을 해왔다. 면회도 안 되는데 오겠다는 후배, 빨리 나으셔서함 께 고기 먹자는 후배, 등,.....

 

점심 후엔 너무 심심하고, 걷는 것도 그렇고,...몇 장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냈다.

식단 사진과 싹 비운 빈 그릇 사진, 병원 내부 사진, 나의 모습 등을, .

싹싹 비운 그릇을 보고, 용권이가 “야. 그릇까지 먹겠구나.”하고,ㅎㅎㅎ, 문자 보내오고,

선웅, 성철, 성기, 종유, 익우, 상현, (방)영철, 윤소, 우남이, 후배 원섭, 대욱, 은철, 철근, 한승, 성수 등과도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았다.

홍근이, (김)영철이, 성웅이와도,. 그리고 한 상무님의 전화도 있었다.

또 25회 후배-(허)린 목사와 구파발 교회-(허)주영 목사와도 전화와 문자 받았다.

 

오후에 막내 여동생과 통화하여 둘째 매제한테 건네주라고,.. 그동안 쪼개 모아두었던, 돈의 일부를 보내 주었다.

하늘가는 路資 돈으로 사용하라고,...

조금이나마,.... 스스로 위안을 가지려고,....미안해서,......너무 미안해서,...

 

 

오후에는 샤워를 했다. 조심스럽게........醫師의 注意 섞인 勸諭도 있었으니까...

 

한 잠 자고 또 걸었다. 저녁때가 되니, phone계측기에 9,079 걸음수가 표시되었다. 많 이 걸은 거다. 그러나 phone을 지참하지 않고 걷기도 했으니 실제로는 10,000보 이상 걸은 것 같다. 이 내용을 친구들에게 보내고 또 수다 떨고,,,, 이렇게 3일째를 보냈다.

 

 

4일 째 - 퇴원하는 날 ;

 

3일을 집을 떠나 있었으니, 오늘 퇴원하는 시간이 꽤나 기다려졌다. 아침 식단을 치우자 마자, 간호사에게 “의사 선생님 언제 와요?”..간호사도 모르는 의사의 시간을 쓸데없이 재촉하는 나의 모습이 어렸을 적, 소풍가기 전날 같은 기분(?).....뭐 그런 것도 같았다.

가만있어도 되는데,.ㅎㅎㅎ..

9시가 다 되어 이른 아침부터 수술 한(1)件을 하고, 回診오는 의사를 병실 문 밖에 서 기다리며 서성이고 있는데, 나를 발견한 의사가 “아버님 들어가 누워 계세요”한다.

참, 나도 ,..참이다. 고걸 못 참아서ㅎㅎ.. 병실에 들어와 얼른 들어 눕고, 배를 들어 내 놓았다. “잘 지내셨죠? 좀 어떠세요?”하는 의사에게 나는 “좋아졌어요. 어제 샤워도 했 습니다. 밥도 잘 먹고요.”... 報告 兼 ‘이젠 退院 하겠노라.’ 하는 信號의 表現을 했다.

 

“예. 배에 붙여놓은 (防水Bandage),..이건 그대로 두시고......언제 오실 수 있겠어요?”

“저야 뭐.... 선생님 좋으신 時間 아무 때나요.” “그럼,...음.. 다음 주 목요일에 뵙지요.”

“예. 그럴게요. 감사합니다. 정말...”......이렇게 入院患者로서의 診療를 마쳤다.

 

딸에게 電話를 했다. “병원에 11시경에 到着하도록 해라. 그때 되면 바로 갈 수 있을 거 야” “예, 알았어요. 시간 맞출게요.” ..................이제 退院 수속 밟으면 된다.

 

1시간 정도 기다리니, 의사의 order를 받은 간호사와, 入 退院 窓口, 藥局 들이 움직여,

나의 3박4일간의 病院 生活을 마치는 절차가 進行 되었다.

간호사가 [퇴원 시 간호 교육]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 주었고,.........

 

10시 50분에 병실에 도착한 딸이 왔을 때, 바로 퇴원 창구에서 문자가 왔다. ‘수속 밟으 시라,’고, 사흘 지낸 입원용 가방을 챙겨 913호실을 나왔다. 그리고 6층에서 병원비를 精算하고, 5층에서 10일간 집에서 복용할 약을 받았다.

 

(잠시,...)

몇 개의 병동 중, 내가 입원해있던 입원 병동의 입원 침상이 48개였다. 병실 문 옆마다 붙어있는 환자의 이름 두(2)자와 나이를, 복도를 걸으면서 훑어 봤다. 제일 나이 어린 입 원 환자는 25세 여자였고, 4~50대가 그 중 많았고, 제일 나이 많이 먹은 환자는 77세 남자이었는데(만 나이로,) 그게 바로 ‘나 - 촹식!’ 이었다.

이 병동의 입원 환자들을 볼 때 ‘참 안 되었구나, 젊은 나이들인데, 이거 보면, 우리 친 구들은 대체로 건강한 거야. 80을 바라보는 나이들인데.....여긴 4~50대에 이렇게 병원 신세를 지고 있으니,....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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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alator로 1층까지 내려오고, 일산에는 차병원 1층에만 있는, 딸이 좋아하는 ‘곤트란 쉐리에’ 빵집의 빵을 사주었다. 아빠 때문에 혼나고 있으니까. 약간의 보상이랄까? ㅎㅎㅎ..

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집에 오는 길,.. 병원을 출발한지 얼마 안 되어 막내 남동생 전 화를 받았다. 자기 아들, 나의 조카가 ‘큰 아빠 퇴원하시면 고기 사 드시라고 송금했다.’ 고,.. 나는 “야. 내가 주지도 못하는데 뭔 송금? 참, 나.. 그 놈이 뭔 돈이 있다고,.”

“알았다. 참, 그놈, ....나보고 어쩌라고,.....            ..........고맙다고 전해라. 그놈 참,..”

   

집에 오는 길에 ‘every mart’에 들려, 연 두부, 고기류, 야채류 등 나의 병 치례에 먹어 야 할 음식 재료 몇 가지를 사갖고 왔다.

집에 들어오니, 이불, 요, 등 모든 생활용품들이 세탁되어 나를 기다리고 있잖은가?

병원에 있는 동안 딸이 집안을 깨끗하게 해 놓았다. ‘환자 아빠’ 기분 좋으라고....

이제 병원이 아닌 집에서 요양 생활에 접어드는 시간이 되었다.

 

병원에 입원하는 날, 친구가 /직장 선배께서./그리고 퇴원 후 ‘잘 챙겨 먹으라.’고 처제 가,/ 그리고 위의 조카가 금일봉을 보내 왔다. 병원비는 물론 모든 비용을 아무 걱정 없 이 支拂 할 수 있었다.. 항상 고마운 분들은 언제나 고맙다. 나는 받기만 하고,..

........베풂도 없이 받기만 하고,.언제 어떻게 갚을 수 있을지는 도무지 모른 채,.

 

오늘 집에서 먹은, 딸이 차려준 점심 식사는, 병원에 있으면서 사진 찍어 보낸 병원 食 單을 참고하여 進一步된 療養食이었다.

점심을 먹고, 병원과 같이, 나의 방에서 낮잠을 푹 잤다. 2시간 이상을,.

저녁도 病院食과 같은 메뉴로 차려준 식단을 對했고, 늦지 않게 자리에 들 수 있었다.

그런데,..(밤에)없어졌던 가래가 끓고, 아랫배가 아프기도 하고, ...뭔가 잘못되나? 하는 생각으로, 잠자는 게 겁이 나기도 했지만,...

잠시였고, 괜찮았다. 혈압, 체온, 산소 포화도등,..

 

手術과 入院의 3박4일은 지났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있어야 正常的인 生活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고맙고, 미안하고, 감사하고,....이 單語들을 가슴에 품고,.... 마음속으로 되 뇌이며,

계속 주어지는 시간 속에서 꿈틀 거려야 하겠다.

삶의 목적이 분명하고 또렷하면 좋겠다. 요새는 너무 흐릿해서,....

 

그러나, ... 그러나, ..... 그러나 말이다.

“내게 주어진 하루를 감사합니다.

내게 또 하루를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를 외우며,

병자로서의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하루 속히 정상인으로의 시간으로 채워가야 하겠다.

 

“나의 하나님, 감사합니다.!!!”의 참 마음과 함께,....

 

                                                                        202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