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 병상 일기

7/16 ~7/29 - 개똥쑥 효소도 만들고,......

촹식 2013. 7. 29. 22:18

7/16 ;

고추 수확,...........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자칫 병들면 허사니까. 빨리빨리 따 놓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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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

00한방 병원 - 오늘은 치료 중 채혈을 하였다.

몸 상태 Check를 위해,,,모레, 결과를 보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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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

아침, KBS 2 화면에 서울 근교의 가까운 곳 가볼만한 곳 몇 군데가 나온다.

아침을 얼른 챙겨 먹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빨리,,,빨리,..하며 재촉하는 나의행동에

잠시 어리둥절하던 마눌님과 따님에게 천천히 설명을 해주었다.

"큰 돈 들이지 않고 아프리카 가는 거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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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슬부슬 오다 진하게 나리는 날씨인데도,...

극성스레,,,,,다녀왔다.---아프리카 문화원--

왕복 75 km,,,

나름대로 좋은 구경을 한 것 같다.

비오는 날, 3시간동안 아프리카 여행을 하였다.ㅎㅎ

광릉수목원 근처의 ‘전주 한정식 집’은 마눌님 식단에 버금가는 것이었고,..

                                                              (다행히 굶지 않았다.ㅎㅎ)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린도전서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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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 7/20 ;

한의원 다녀오고,....나머진 평온한 시간들,....

채혈 검사 결과 :  양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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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

교회 다녀와서 밭일,-오이 넝쿨을 정리하고 있는데 광섭 부부가 왔다.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비가 퍼 붓기 시작할 즈음 돌아갔다.

마눌님이 방울토마토를 한 움큼 광섭 부인 손에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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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널려 있는 쇠비름을 한소쿠리 정도 걷어 들였다.

깨끗이 씻은 후 작은 병에 설탕과 함께 담아 효소 작업을 해 두었다.

내년에, 내가 먹든지, 아님, 위장이 좋지 않은 친구에게 주어야 겠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태복음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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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

한방 병원엘 다녀왔다.

담당 김xx 원장이 안 보였다.

작년 말경에 결혼 하였다더니, 아니,,,,벌써?..

아기가 세상에 나옮을 지켜보려고 내일까지 부인 곁에 있어야 할 거라고,,

해서 또 다른 성실하고 실력파인 한재현 원장의 진료를 받았다.

아주 많이 믿음이 가는 한 원장의 시술에 흡족한 표정을 짓는 마눌님의 얼굴을 슬쩍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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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

원래는 오늘 모처럼 서울엘 가려고 했는데...비가 너무 많이 온다.

자칫, 마당의 빗물이 넘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서울행을 포기하고 몇 가지 미루어 두었던 서류정리를 하고 있는데,

경수가 오겠다는 전화가 왔다.

이곳의 그 맛 좋은 오두산 막국수가 생각이 난다나?! ㅎㅎ

마중하여 함께 막국수,..그리고 LG Display단지를 돌아 본 후 경수는 갔다.

덕분에 잠시나마 해방 된 민족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 ㅎㅎ

...마눌님과 따님의 돌쇠라는 직분에서,...ㅎㅎㅎ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로마서 12: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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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4 ;

오늘도 정해진 대로 한방병원에 다녀왔다.

김xx 원장을 보자마자,... “Congratulation!!!.. daughter or son ?" .

함박웃음을 머금은 채로,.“daughter."한다,

“와, 좋으시겠네. 첫 딸!”

.......................이러면서 오늘도 진료 잘 받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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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는 잠시 장마가 주춤한다는데.......집으로 오는 길의 햇빛이 참으로 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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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에 ‘개똥쑥’ 12주를 심어 놓았었다.

이젠 제법 자라서 높이가 1m가 넘어 가면서 며칠 동안의 비바람에 옆으로 쓰러지려고 한다.

인터넷의 지식in을 찾아 본 후, 오늘은 개똥쑥 효소 담는 작업을 하였다.

12주 중, 3주(그루)를 캐내고, 커다란 통에 잎과 가느다란 줄기를 10cm정도 길이로 잘랐다.

세 번 흐르는 물에 씻고, 다시 식초 세 스푼을 풀어 다시 한 번 잘 씻었다.

그리고 저울에 달았더니 2.3kg이다.

큰 그릇, - 대야에,

자르고, 다듬고, 깨끗이 씻은 개똥쑥을 담고, 그 위에 누런 설탕 2kg를 덮고 버무렸다.

병원 다녀오는 길에 사온 10 리터 병에 꾹꾹 눌러 담으니 아주 딱 맞게 들어간다.

그 위에 다시 설탕 300g 을 덮고 뚜껑을 꽉 닫았다.

이제 그늘 진 방구석에 놓아두고 가끔 병을 흔들어 주다 6개월 후엔 개똥쑥은 걸러 내고

액만 다시 6개월 밀봉했다 그 다음부터 적당량을 마시면 된다.

이거 드시고 건강한 삶을 갖기를 바란다. 마눌님아..!!

아니, 그 전에 완전히 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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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라디아서 5: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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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

오후에 일산병원 원목 내외분께서 집에 오셨다. 몇 달 만에,.......다시,.

많은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그리고 의견을 이야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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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에 있는 어느 큰 교회는 직분에 대한 불만으로 담임 목사를 살해하겠다는 성도(?)들도 있고,

인천의 어느 큰 교회에선 원로 목사가 시무 장로들을 고발하기도 하고,....

서울의 어느 큰 교회는 목회자의 박사 논문이 문제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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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일들을 하나님께선 어떻게 하실 건가?.........?。。。。。。

비일비재한 부조리와 부도덕과 금전 제일주의를 표방하는 것 같은, 지극히 일부이겠지만,

잘 못된 목회자들에 대한 한탄스러움,,,

;;;;;;;;;;;;;;;;;;하나님의 말씀은 다 잊어버린 양, 도덕 불감증에 젖어 있는 지극히 일부인 Christian들에 대한 걱정,..

이러한 이야기들을 섞어 반나절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마눌님과 우리 가족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를 해 주심과 함께 ‘병원 다니는 교통비’라며 적지 않은 봉투를 나의 작은 책상에 놓으시는데는,... 몇 번 사양하다 받을 수밖에 없었다.

;;;;;;;;;;;;;;;;;;받지만 말고 나누어 주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오늘도......

몸 둘 바를 몰라 하는 마눌님을 도닥이면서 오늘도 이렇게,.... 이렇게 지냈다.

밤 11시가 되어 오는 따님을 마중하고, 그리고 mbn의 몇 프로를 보면서,...

 

[범사에 네 자신이 선한 일의 본을 보이며 교훈에 부패하지 아니함과 단정함과,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디도서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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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

한방 병원에 다녀왔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다고나 할까?....그래도 다녀야 하니까....

오늘도 김xx 원장 대신 한jh 원장의 진료를 받았다.

김 원장은 아기와 산모가 모두 건강하여 출산 후 이틀 만에 퇴원 하는 일을 보러 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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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쨍쨍 햇빛이 나는 날이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 동안 따 놓았던 가지를 썰어 마당에 펴놓은 널따란 돗자리에 널어놓았다.

때론 극성스런 마눌님이,... ‘그래야 한다.’니까....

이걸 말려서 겨우내, 그리고 내년에 다시 가지가 열릴 때까지 잡숴야 하니까...

이제 날 맑은 날이면 한 동안 채소 말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리고 개똥쑥 말리고 저장하는 일,

마당 여기저기에 멋대로 자라나 있는 구기자도 채취하여 말려 차(茶)로 달여 먹도록 해야 하고,..

마음만 먹으면 할 일이 엄청 많은 게 시골 생활이다.

근데...이걸 마눌님도 같이 해야 건강을 빨리 찾을 터인데.......ㅊㅊㅊ 답답하기도 하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리라.-창세기1 : 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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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

오후 늦게 서울엘 다녀왔다.

어제 대학 4년 후배가 “꼭 오시라.”며 경복궁 역 근처에 ‘동해 기원’을 지정하였다.

어쩔까? 하다,...딸이 집에 있는 시간이기에 나갔다 올 수 있었다.

가는 길에 광화문 광장도 둘러보고,....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후배들 다섯 명이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야, 너희 동기들 만나는데 왜 이 늙은이는 부르고 그러냐?”

“아. 형이 계셔야 중심이 생기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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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이렇게 나를 기억해주고 반가워하는 후배들이 있으니,,,,오늘은 반가운 감정을 갖게 한 후배들과의 만남이 있었던 좋은 날이었다.

다만, 3시간여의 만남 후 집으로 오는 길은 어울리지 않게 빗속의 우수를 느낀 날이기도 하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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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

아침 식사 중, TV 조선을 켜 놓았었는데.

마침 ‘만물상’이라는 프로가 진행 중이었다.

참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도 잠시.

얼른 마눌님을 재촉하여 보았다.

요사이 마눌님은 대퇴부가 결리고,...그래서 거북하여 1/3 정도 절룩거리고 있는데

이 프로에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생활 9단, 즉 숯 9단이라는 별칭을 받은 두 분이 나와서 숯 예찬론(?)과 함께 통증 치료방법을 설명한다.

우리는 교회 다녀오는 길에 e mart 에서 국산 참 숯을 사오고, 그걸 나는 가루로 만들고,

밀가루 풀에 넣어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면서 옛날 고약과 같이 만들었다.

이걸 마눌님 통증 부위에 부쳤다. ..내일 병원 가기 전까지 지독한 효험이 있기를 바라면서,...

밤에도 다시 ‘만물상’프로를 시청했다. 졸린 눈을 비벼가며,...

 

축구 한,일 전은 영 기분 잡치게 하는 경기였다. 답답! 그 이상이었다.

낮의 LA Dodgers - 류현진의 9승에서 느낀 좋은 기분을 잡쳐버린,....축구 대표 팀의 경기.!!

勝敗는 兵家之常事라지?......으,,,ㅁ. 이제 자야겠다. 내일이 기다리니,...

 

--오늘 교회에서의 말씀 구절--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 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한복음 1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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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

그동안 모아 두었던 방울토마토와 가지 몇 개, 그리고 토마토 한 꾸러미를 챙겨 병원 가는 길에 처형과 장인께 갖다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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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 진료 받는 중, 미국에 있는 처조카한테서 전화가 왔다.

잠시 휴가로 서울에 왔다면서,,,

“이모부, 저예요.” 목소리를 얼른 알아들은 나는 반가운 말과 함께 몇 가지를 당부하였다.

“태욱아. 너의 소식은 가끔 facebook에서 보고 있지.

그런데, 태욱아, 지금 이 나라, 참 여러 가지 어려운거 같아, 너도 알고 있겠지만...........

빨리 더 큰 사람이 되라. 그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꼭 기도하고...

그리고 멀리서지만 항상 건강하게, 열심히 잘 지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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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 대입 입학 수능 시험에 딱 하나만 틀리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입학, 졸업,

그리고 지난해에는 New York주의 한 대학 Law School 을 마치고, 동기생 중 유일하게 국제 변호사가 즐비한 국제 법률 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카다.

기도의 사람이니,... 하나님께서 항상 하고자 하는 일에 동행하시는 것 같은 조카다.

‘빨리 이 나라의 큰 기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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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마치고 나오려는데, 오랜만에 한의원의 이jy 이사를 만나게 되었다.

나와 마눌님에게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는 이 이사이지만, 한 동안은 만나지 못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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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선 여전히 부지런 떨었다.

무척 더운 날씨다. 하지만, 다음 농사를 위한 준비는 하여야 하니까...

지난 번 오이를 걷어낸 자리에 엊그제 퇴비를 뿌려 놓았었는데, 오늘은 그곳을 다시 뒤집고 흙을 고르고, 서서히 김장 무를 심을 준비를 하였다.

며칠 있다 검은 비닐을 덮고, 씨 심을 준비를 착착 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주 날 맑은 날을 골라 씨 뿌려 놓은 여름 상추와 여름 잎 배추, 그리고 쑥갓이 파릇하게 싹이 나오고 있는 곳을 그냥 대견하다고 느끼며 도닥이기도 하였다.

3 뿌리를 그냥 놔둔 오이 줄거리에서 여전히 하루에 두 세 개씩 오이가 달려 나오고 있다. ㅎㅎ

작년에 씨 뿌려 놓고 즐겼던 봉숭아, 지난 가을에 다 없앴는데 아직 꽃을 피우면서 나오고 있다.

식물의 생명도 이렇게 질기고 강한데.....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의 생명이 헛될 수는 없지 않겠는가?...몇 가지 착잡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쓰잘 데 없는 망상일까?.........ㅎㅎㅎ.....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시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를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

오직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리라.-신명기 28: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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