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엔 조금 늦게 사무실을 나와 전철로 8 정거장을 가서 내렸지요.
이곳은 Si Lom이라는 곳인데. 엄청 붐비는 번화가입니다.
서울의 이태원과 야간의 동대문 주위의 의류 상가, 그리고 예전 황학동과 청계천 6,7가를 조합해 놓은 곳이라 표현 할 수 있는 곳이지요.
먼저 자주 이야기 하였던 Suchumvit보다 더 번화하고 수 많은 외국인들이 主를 이루는 곳입니다.
대로 변에서 갈라져 옆으로 길게 뚤려 있는 골목으로 들어 가면
일본어 간판, 영어 간판, 태국어 간판들이 혼용되어 있는 점포, 식당 들과 함께
야(?)하게 차려 입고 짙은 화장을 한 아가씨들이 모양내느라고 신은 긴 부츠, 훨쭉한 각선미를 뽐내며
호객 행위를 하는 곳,
그 곳을 가로 질러 계속 가다보면, massage방, 맥주 홀, 온갖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있지요,
그 골목을 나와 다시 옆 골목으로 들어 가니, 양쪽으로 사람 둘(2)이 간신히 지나갈 정도의 틈만 두고는 양 옆과 중간에 등을 대고 있는 두개의 노점상들,...
골동품, 의류, 가죽 제품,,,,악세사리,.....그 옆을 천천히 이리저리 훑으며 지나가는 나와 같은 사람들,
태국 전통 의류들을 이리저리 만지고 흥정하는 외국 여인네들, ....이합집산이었다가,... 각개... 관람하거나 흥정하는 사람들이 너무 붐비는 곳이었지요.
한마디로 이태원은 여기에 비해 그냥 중간 정도(?)랄까.....후하게 봐주어,,,?
그냥 조그마한 디지털 카메라를 초점도 맞추지 않고 계속 눌러 대면서 90여분을 휘저었지요.
좀 전, 전철역에서 내려 50여 M 왔을 때 있던 커다란 백화점 - 'Si Lom Complex Shopping Center'의 3층 식당에서 간편하게 먹은 저녘 식사는
양은 적은데도, 만복 감을 갖게 하는 태국 음식이었기에....시장끼는 없었지요.
하지만 길 가에 펼쳐있는 바베큐 돼지 고기는 그냥 지나 칠 수가 없어 한 덩어리 사서 왼손목에 덜렁 끼워 놓곤, 이리저리 사람들에게 휩쓸려 제대로 된(?) 夜市場을 구경하였지요.
이곳은 태국 사람들의 구매행위를 차단하기도 하고, ...또 이곳 큰 길가에는 빈 택시는 진입을 못하게 길 어귀에서 경찰이 통제 하고 있지요.....왠가하면, 택시타고 빨리 가지 말고 더 천천히 물건 보고 구매하라는 배려(?)차원이라네요...ㅎ ㅎ ㅎ
다만 손님을 태운 택시는 진입 OK 이고요,..그렇지만,,택시들은 또 변칙 운행을 하기도 한다지요.....친구를 옆이나 뒤에 태우고,.....
...........어디에나 통제는 있고, 그 통제를 벗어나는 idea는 계속 발전하고 있고,...ㅎ ㅎ ㅎ ...
Suchumvit, - Asok에 가면 Soy Cowboy라는 곳이 있습니다.
Soy라는 말은 골목이라는 이곳 말이니까,..Soy Cowboy라는 말은 Cowboy 골목이라는 말이지요.
그리 길지도 크지도 않은 곳이지만,
이 골목에 들어 서면, TV에서 보던 희한한 먹을거리가 손 달구지(?)에 놓여 있기도 하지요.
아직 나로서는 징그럽고 혐오스러워 그냥 구경 만 하고 흥정이나 먹으려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았지요.
전갈 튀긴 거,...벌레 튀긴 것들입니다...그걸 사서 눈을 껌벅이며 먹는 사람들,......어유~!!!
진짜 이 Soy Cowboy는
뭐랄까,......?.......................호객하는 아가씨들에게 못 이기는 척 하고 안으로 들어 갔지요.
지난 달 어느 날 이야기입니다,...후배가 소개 시켜 준 이곳의 한 pattern이니까....
폭이 20cm정도의 table, 그 table에 맥주나 콜라 등 음료수, 또 어떤이는 작은 잔의 양주 한 잔,...
이걸 시켜 천천히 마시면서.
눈 높이 보다 좀 높은 바로 앞 무대위에서 - 절대로 춤이 아닌,.- 흔들거리는 쭉쭉빵빵 아가씨들의 유희를 음미하는 곳(?)이지요.
줄 잡아 20여 군데 되는 것 같았습니다.
무대 위요?...ㅎ ㅎ ㅎ 그 무대 위에서는 완전 나체의 잘 빠진 아가씨들이 무대위의 기둥을 붙잡고 젖 가슴을 비비거나.
또는 엉덩이을 이리저리 흔들거나,...앞에 있는 관람객들에게 손짓과 눈짓을 하며 야릇한 미소를 흘리거나,,,,,,,
....더 이상은 상상하시고요,..... 하여튼 그런 곳이었지요.
맥주 한 잔, 콜라 한 잔, 그리고 매상 올리 겠다고 옆에 살작 붙어 애교 떨던 두 아가씨의 음료수 두 잔,..이렇게 마신 값이
660 바트,.....우리나라 돈,25,000-원 정도...한 시간 정도 앉아 있다. 밤 10시부터는 live show를 한다는데,.....그냥 나와 버렸지요.
그게 그거 아니겠어요? 괜히 먼 이국 땅에서............ 그냥 이런게 있구나! 하면 됐지.....
서양 사람들은 부부가 와서 보기도 하는 곳이지요.
그 때 보았 던 Soy Cowboy의 형태가 이곳 Si Lom에도 있는 것 같던데,..
좀 전에 사서 왼손목에 걸치고 있는 바베큐가 자꾸 신경이 쓰여. 얼른 숙소로 와서 소주 한 잔과,,,함께..
..............그렇게, 이렇게 어제 저녘의 일과를 마쳤지요.
오늘도 이곳 날씨는 초 가을 같은 이상 기후를 느끼게 하네요..
오늘도 좋은 생각, 좋은 마음으로 좋은 시간들을 엮어 가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Si Lom의 사진들 올려 놓습니다.......40 여장.......(그냥 마구 찍어 댄 사진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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