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이야기 - 1

 

이른 아침이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솔솔 배어 나는 이곳 태국 날씨,

직장 후배가 자기 아들이 새로운 사업을 하니 도와 달라고 해서 와 있는 이곳 태국에서 접하는 무더위와

진도 8.9의 지진과 함께 쓰나미의 대참사를 당한 일본에 관한  BBC - news,..긴급뉴스로 타전되는 소식을 잠시 털어 버리고,

벙거지 모자를 손에 들고, 방콕 시내에 두 노선 뿐인 전철의 하나인 line-MRT를 이용하기로 하고 사무실을 나섰습니다.

 

토요일이지만, 인터넷과 070 --- 전화를 이용해 서울에 전화 하려니 사무실에 들르곤 하지요.

 

방콕 시내에는, 지상철과 지하철..이렇게 두 개의 전철 노선이 있는데,

지상철은 고가 도로를 달리는 전철이고, 지하철은 글자 그대로 지하로 다니는 전철입니다.

두 노선 사업자가 서로 다른 민간 사업체이다 보니, 요금 체계도 서로 다르고,..

즉, 우리 같은 65세 이상은 지하철은 대폭-50% 정도 할인인데, 지상철은 그런거 없고,,,

눈치 빠른 나는 이걸 얼른 알아가지곤  전철 매표소에서,."I'm elder.!" 라고 하며 할인 전철 을 타고 다니고 있지요.ㅎ ㅎ

 

내가 거주하고 있는 동네는 방콕 시내의 Huaikwang이라는 곳인데., 이곳에서 전철로 9정거장을 가서

지하철의 한 쪽 끝인 Hua Lamphong이라는 곳에 내렸습니다.

미리 방콕 시내의 Map을 보고 약간의 길은 짐작하고 가지만,

전철 역에 내려 어느 출구로 나가야 하는지는 모르니까.

역무원에게 물어 갔지요, '1번이나 4번 출구 OK'라네요.

 

이왕이면 1번으로 나가자는 생각으로,,,1번 출구로 나가니, 이곳에서 유명한 '톡똑 택시'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네요.

들고  간 지도를 보이면서 'grand palace' 가자니까. 80 바트 내라네요.

'No, 20 바트'하니까, Driver들 몇명이 몰려 와선 ,"Japanese?"..."No"

"Where are you from? .."I'm Korean. ,..south Korea..'

"Oh!"......결국 30바트로 흥정하여 출발하려는데,

한 친구가(운짱이지요..)와서 멋진 영어를 구사하며 친절을 베풀어 주네요.

즉, 원래 왕궁은 아침 08:30부터 저녁 17:00까지 open하는데, 오늘은 다른 행사가 있어,

오후 2시에 연다고,,,,그러면서 내가 갖고 있는 지도를 달라더니,

지도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먼저 'Wat Suthat 사원을 보고,

그 다음 Export Co.,를 들르고,

다음엔 왕립 박물관을 ,

다음은 Mable 사원,

그리고 시간 맟추어 2시에 왕궁을 보라네요.

그리고,  톡똑 택시비는 100바트만 주면 된다나.

.....잠시 생각하다, 'OK,.let's go. Hey. Mr. ! You are good man!'

이곳 사람들의 한결같은 인사법인 두 손을 모아 턱 높이에 대고 고개를 약간 숙이는 인사를 받고

톡똑이 택시인 삼륜차를 타고 즉석 기획 된 일정의 수행을 위해 달리기 시작 했지요.

100바트면은 우리 돈 3,700원에 해당되니, 많이 싼 편입니다.. 3시간 반 정도 타고 다니고 3,700원이니까.

물론  톡똑이 택시-3륜차라 싸긴 하지만, 그래도,...엄청 싼 가격이랍니다.

 

힌두교의 나라인지? 불교의 나라인지? 온 통 사찰과 불상들이 즐비한 거리를 누비고 지나,

첫 번째의 기획지인 Wat suthat 사원에 도착한게, 오전 10시 30분 경,

온 통 금빛으로 장식된 사원의 이모저모를 보면서 '참 세밀하다'고,,,'아니 너무 정교하다'고......느끼면서

천천히 사진 찍고 둘러 보았지요.

아래에 Wat suthat사원의 모습을 우선 올립니다.

내일은 톡똑이 택시와 함께 방콕 시내 변두리의 몇가지를 올리고요.

오늘 좀 무리했는지? 아님 혼자라 심심해서인지,,,졸려서 그만 ,.. ㅎ ㅎ

아래 사진들 佛者들이 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