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의 공동체 안에 있습니다.
'지구촌'이라는 말은 60년대부터 우리 사회에 알려져 왔습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세계는 이웃이 되었고
‘우리’라는 개념 하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어의 ‘우리’는 일인칭 복수형이지만
그 어원을 따져보면 땅을 파고 사는 곳을 '움'이라 했고,
그 위에 지붕을 씌우면 '우리'가 되었습니다.
같은 마당에서 사는 것을 '마을'이라 하고,
구역을 넓히면 '고을'이 되고,
그 보다 넒은 곳을 '서울'이라 불렀고,
큰 울을 '한울'이라 했습니다.
가깝게 사는 이웃을 한울 안에 산다 하여
오늘 날 아시아가 '한 우리'가 되었고,
'세계'가 한우리 안에 살게 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웃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한울 안에 몰아넣어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이웃을 '우리'라 부르는 공동체 의식은
일체감, 통일성, 전체성 그리고 자발성이 그 특징입니다.
더불어 살고, 일하고, 피차 편안함을 느끼며,
충격 없이 서로 친숙하게 살 수 있는 '우리 공동체' 속에서
알차고 보람 된 일과 삶의 열매를 이루어 나가는
'우리들'이기를 기원해 봅니다.
우리 앞에 주어져 있는 현실 속의 일들,...또한,....'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풀어 나가기를 소망 합니다.
오늘도 좋은 시간들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