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iland 에서,

방콕 이야기 - 6

촹식 2011. 3. 17. 16:31

이제 4월 1일 아침이면

인천 국제 공항에 도착 하면서 태국에서의 일정을 마감합니다.

몇 달 동안 - 추울 때 태국으로 피한 한 것이고, 남아있던 머릿속의 자료들을 어느 정도 넘겨 주려 했던 시간이었지요.

아직 못 다한 이야기들이 있기에, 오늘도 시간 내어 컴.을 열었습니다.

 

이곳 태국은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곳 사람과 결혼을 하여 부동산을 사거나 하면 나의 소유가 아니고, 상대방 태국인의 것이 되지요.

......간혹, 결혼 생활에 실패하면, 그 동안 벌어서 갖고 있던 부동산 종류는 다~ 가버린다는 말이지요.

엊그제 이야기 한 서양 늙은이들,...어떻게 처신 하고 있는지?....그들도 머리를 잘 굴리면서 지내고 있다고 보면 되겠지요.

다만, 동산-예금 등은 자기 소유로 할 수 있으니까.....

 

참, 예금 이야기가 나왔으니,,,

외국인 들은 Work Permmit이 없으면 통장 개설이 안되지요.

이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질 꺼예요.

예전 이란에 있을 때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전 지금 태국-방콕 은행 통장과 visa mark가 선명한 제 소유, 제 이름으로 된 cash card를 갖고 있지요.

이거, 얼마나 대견한 일인지 모르실거예요....

....후배 잘 둔 탓입니다.

 

나의 여권과, 현재 머물고 있는 아파트 계약서를 들고,

나를 성심히 챙겨 주는 후배와 함께, 번화가에 있는 은행을 찾아 갔지요.

당연히 work permmit을 요구하는 은행 중간 간부에게,.....

"한국에서 돈을 많이 갖고 있는 노인인데. 이제 여행을 다니면서 즐기고 있다.

 헌데, 현금을 뭉치로 갖고 다닐 수 없으니까, 통장과  Cash card가 필요하다,"ㅎ ㅎ ㅎ ㅎ이거 아무나 못하는 show 지요 ㅎ ㅎ

 

이 말을 들은 은행 간부,,,,,"일년에 몇 번이나 태국에 오냐?" 고..

"한 5~6번 온다. 벌써 3번 째 인데..."..이렇게 해서 한 30여 분 만에 통장과 Cash Card를 만들었지요.

2021년 까지 유효하니까.. 중간중간에 사용 할 일이 있도록 해야 겠지요,.....ㅎ ㅎ

 

괜히 쓸데 없이 "나는 뭐,,어쩌고 저쩌구.. 돈 벌러 왔고,.." 했다간 그냥 Out 이지요...이건 비법이고 비밀입니다.   ㅎ ㅎ

 

또 하나, 그냥 한국에서 자기가 거래하고 있는 은행의 Credit Card나  Cash Card로 외국에서

현금 인출 할 때는 수수료가 꽤 비싸지요. 은행 마다 조금 씩 차이는 있지만,....

1 회 이용에 거의 10,000-원 정도 들지요.

이것도 조금 머리 굴리면,,,,,,,,,이렇습니다.

 

외국에는 거의 CITI은행이 있지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외국으로 일반인들이 마음대로 송금 안되는 것은 다른 은행과 같지만,

한국 CITI은행에 가서 통장을 개설 함과 동시에 Card를 발급 받으면 되지요.

같은 CITI은행 끼리는 외국에서 현금 인출을 할 때 1회에 무조건 1 $ (달러) 라는 이야기 입니다.

 

거의 10,000원과 1,100원 ,.... 이 차이는 자꾸 사용하다 보면 꽤 커지는데,,,그 걸 아껴, 조그마한 선물을 사도 되니까요..

한 마디로 외국 갈 땐 CITI Card가 절약을 야기(?)시켜  주더라는 이야기 입니다.

 

 

또 하나,,,,,자꾸 또 하나 이네요.. ㅎ ㅎ

이곳 태국은 우리 나라 사람들의 무Visa 기간이 3개월입니다.

그냥 비행기 타고 왔다가 놀든지, 여행하든지,.....무얼 하든지 3개월 내에 가면 되지요.

그런데, Work Permit없이 1년 넘도록 있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 비법(?).......

....3개월 다가 올 즈음에, 2,000바트 - 원화 약 75,000-원을 주면 매일 아침 태국 국경까지 가는

봉고 버스가 있답니다.

그 버스를 타고 국경까지 가서, 국경을 통과하면서 출국 도장을 받지요......캄보디아로 넘어 가는 겁니다.

그리고 캄보디아에 가서 차 한 잔 하고 다시 입국 수속 밟아 태국으로 들어 오면 그 때 부터 다시 3개월,.....이런 방법이지요.

 

이런 방법이 있기에, 비싼 비행기 타고 나갔다 오지 않고 2,000-바트로 다시 3개월 간을 지내는 거지요. ㅎ ㅎ

알고 계셨는지도 모르 겠지만,,,,

이 글은 40여 분 한테 가니까..... 그러려니 하시고요.  ㅎ ㅎ

 

일본의 지진, 쓰나미,,그 영향은 아닐 터인데.

지금 방콕의 날씨도 엉망(?)입니다.

한참 더워야 할 날씨인데. 비 바람 몰아 치더니 바람도 약간 세게 불고,

어제 밤, 그제 밤에도 심하게 몰아 치는 비 바람 때문에 잠을 설쳤는데...

매일 밤 약하게 틀어 놓던 에어콘도, 어젠 끄고, 열어 놓았던 거실의 베란다 문도 잠궜지요.

지구상에 몰아 닥치는 기상 이변,,,이건 짐작하면서도 단정 짓지 못하는 창조주의 무서운 섭리가 아닌지?????

이런 상념에 젖어 오늘도 창밖에 펼쳐져 있는 방콕 시내의 불쑥 불쑥 튀어 나와 있는 빌딩들의 전경을 보아야 하네요.

 

이제, 왕립 박물관 이야기를 잠깐 하고 오늘 글을 마무리 해야 겠네요.

왕궁 박물관은 내부의 소장품들을 사진 찍을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소장품들에 관한 안내 책자도 없었고,

그래서 어떻게 설명 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네요.

분명한 것은 엄청나는 보물들이라는 것이지요.

 

입장료는 150-바트.

'사진 찍지 마라'는 주의를 듣고, ....

짧은 바지를 입었거나 짧은 치마를 입은 사람들은 매표소에서 주는 기다란 치마 같은 것으로 아래를 두른 후 전시장으로 입장해야 했습니다.

나야 뭐 단정한(ㅎ ㅎ)사람이니까  치마 같은 거 두룰일 이 없었지만요.

 

전시장 입구에서는 '어느나라?'냐고 물으면서 ear phone을 주더군요.

안내 방송이 ear phone을 통하여 흘러 나오고, 그 안내 방송 대로 따라 가면서, 앞에 보이는 전시물의 번호를 누르고 enter하면,

전시 된 보물의 상세한 내용과 제작 할 당시의 Artist Number. 제작 기간, 규모 등이 소개 되곤 했습니다.

 

왕이 앉아 행차 하던 교좌,

Siam왕국에서 타던 왕의 배(ship)의 모형,

왕비가 제공한 왕궁의 식기류,

..........도저히 글로는 표현 하기 어려운데,,,,,,모두가 다 금과 옥과 Silk로 제작되어 있고 장식되어 있는 것이었지요.

 

커다란 벽에 천상의 모습을 조각한 작품 앞에서는 거의 20여 분을 이리보고 저리보고 하였지요.(내가 한 작품에 20분을 할애 했다는 건 이게 처음 일 것 같은데,..요....대단한 작품이었으니까...)

 

설명에 따르면, 매 작품 거의가 100여명 내외의 세공들이 2년 이상 씩 걸려 만든 작품들이라고 하네요. 정말 휘황..번쩍,.....

 

온통 금으로 장식된 왕의 교좌, 그 옆을 Diamond로 촘촘히 박아 놓은 거,, 그리고 틈새를 파아란 옥으로 치장한것들.

"어디 보물이 이렇게 찬란하고 정교할까?" 하는 느낌은, 함께 관람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진지한 모습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들 거의가 이곳 '푸미폰 국왕'의 즉위 60 주년을 기념하여 제작 전시 된 작품들이기에, 금세기에 만들어 진 최신 보물들이라고 해야 겠지요.

또한 박물관 이름이 왕립 박물관 이니,....조그마한 느낌도 갖게 하고요,...

 

그리 넓지도 크지도 않은 전시관이었지만, 한 시간여 보고 나서 나오려니 발길이 안 떨어지데요.

그래 머뭇 거리다 다시 한 번 둘러 보고, 아쉬운 표정을 안으채 ,,...나왔지요.

정말 죄송하고 유감 스럽게도 전시된 작품의 사진이나 모습을 전 할 수 없는게 계속 안타깝네요.

겉으로 본 박물관의 모습만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는 .......기대 하시고요...

오늘도 보람된 시간들로 채워 가시기 기원 합니다.